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2조404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2조404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40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것이다.

3분기 기준으론 836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41.8%, 직전 분기 대비 27.0% 늘었다.

또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345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상승했다. 또 3분기 기준으론 1조4588억 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24% 상승, 직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1조66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3분기 기준 수수료이익도 5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직전 분기 대비 9.3%씩 하락했다.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9월말 기준 14.17%였다. 지난 6월 말보다 5.2%포인트, 지난해 말보다 7.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8%로 지난 2분기 대비 0.08%포인트,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해 소폭 개선됐다. NPL 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금융사가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또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01%, 총자산수익률(ROA)는 0.69%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540조3000억 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3.8%, 지난해 말보다 9.6%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그룹 내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9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1분기에 임금피크 퇴직비용(1260억 원)과 원화 약세로 인한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명동사옥 매각이익(약 3천200억원)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757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0%, 직전 분기 대비 36.7% 상승한 수치다.

또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이 4조7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수수료이익이 6766억 원으로 5.2% 각각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직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감소한 1.47%를 기록했고, 원화대출금은 9월말 현재 214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9% 증가했다.

이밖에도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나 하락했다. 다만 3분기 기준으론 직전 분기 대비 4.7% 오른 162억 원이었다.

또한 하나캐피탈이 770억 원, 하나생명이 172억 원, 하나저축은행의 113억 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승열 하나금융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NIM 하락 추세가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특히 “금리가 상당히 내린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내년 이자이익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선 “투자상품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부분이 있어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어려워질 게 분명하다”며 “투자금융(IB) 수수료와 퇴직연금 수수료에 중점을 두고 보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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