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병철 기자]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순이익이 806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0% 감소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이번 실적하락은 트레이딩 및 상품 판매에서 손익이 부진했던 이유로 평가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불안정으로 주식관련자산의 평가손실과 8월 중순 이후 급등한 채권 금리의 영향으로 950억 원을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지난 2분기보다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177억 원과 117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각각 15.7%, 23.1%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6.1% 증가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시장의 부진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다만 전통적 IB 강자로서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특히 ECM(주식시장발행) 인수 부문은 시장점유율 21.4%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위탁매매 수수료가 시장 거래대금 감소 추세에 따라 지난 분기보다 10% 감소한 594억 원을 기록했다,

WM(자산관리) 관련 이자수익은 311억 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8% 감소했지만 WM 수수료는 216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6% 증가했다. 이는 PF와 선박펀드 등 대체 투자 상품 판매가 증가한 까닭이다.

또한, 전체 IB 수익은 2분기 대비 18억 원 감소한 929억 원을 기록했다. 여의도 MBC PF(프로젝트파이낸싱), 포스코에너지 분할합병 자문 등 다수 계약 진행으로 IB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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