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등에 이어 6번째, 가동 멈춘 자동차공장서 전기차 생산라인 돌아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전북 군산 명신 공장에서 열린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관계자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그룹이 주축이 된 '명신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가 중심이 된 '새만금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전북 군산 명신 공장에서 열린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관계자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그룹이 주축이 된 '명신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가 중심이 된 '새만금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군산형 일자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 ㈜명신 군산공장에서 열린 전라북도와 군산시 주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오늘 군산은 또다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력산업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8년640억 불에서 2030년 5,250억 불로 7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군산은 전기차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새만금 자율주행시험장, 자율자동차 테스트베드 등 전기차 개발·시험·양산의 기반 인프라를 들고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이 완공되면 군산항과 함께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으로 전기차를 수출할 최고의 물류 인프라도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규모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은 군산형 일자리의 또 다른 강점이다.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는, 전기 승용차, 버스와 트럭, 전기 카트 등 거의 전 품목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의 신산업 육성 의지, 노사민정의 대타협,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군산은 전기차 메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군산의 경제를 다시 일으킬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합니다. 군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 되길 희망한다”며 “오늘 협약식은 광주, 밀양, 대구, 구미, 횡성에 이어 또 하나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터가 새롭게 조성되고, 2022년까지 4,122억 원의 투자와 함께 1,900여 개의 직접고용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가동을 멈춘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라인이 다시 힘차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군산형 일자리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신 자동차 기업 노사와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주신 양대노총 고진곤 지부 의장님과 최재춘 지부장님, 송하진 지사님과 강임준 시장님을 비롯한 전북도와 군산시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치하했다.

군산형 일자리 협약식은 <군산,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 하에 전기차 분야 신규 투자기업과 지역 기업, 군산시 노사민정 대표, 지역 주민 및 학생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장소는 ‘(구)GM군산공장 내 프레스 공장’은 자동차 생산을 위한 첫 번째 작업공정이 시작되는 곳으로 군산의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의미한다.

군산은 현대조선소 가동중단(‘17.7월), GM군산공장 폐쇄(’18.5월) 등으로 약 16,900개 직간접 일자리가 감소했다. 이번 상생형 일자리는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등 2개의 전기차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이 군산·새만금 산단에 2022년까지 총 4,122억원을 투자해 직접 일자리 약 1,900여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이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 합의에 기반한 지역 위기극복 일자리 창출 모델로, 정부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19.2.21)을 발표하고 상생협약 내용에 따른 패키지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1.31)으로 시작된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밀양(6.24), 대구(6.26), 구미(7.25), 강원 횡성(8.13)에 이어 금일 군산(10.24)으로 확산되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안착해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각 지역별로 투자시기와 고용효과 분석 대상이 차이가 있지만, 지자체가 발표한 기준으로 보면, 총 6개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에서 향후 약 2조1,300억원의 투자와 약 5,200명 직접 일자리 창출(간접고용 포함 시 최소 15,000명 이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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