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수도권 민심, 이낙연 민주당 지지층서 39.9%, 황교안 한국당 지지층서 49.9%

[출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 [출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유권자에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물었더니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한 자유한국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주간조선>이 보도했다.

주간조선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메트릭스 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 대선주자 12인을 대상으로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응답자 중 이 총리가 23.1%로 1위에 꼽혔다.
   
황교안 대표는 15.2%가 꼽아 2위에 올랐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였는데, 3위에는 6.3%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올랐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6.2%)과 박원순 서울시장(6.0%)은 거의 근소한 차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대선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득표율 2위였던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경우 수도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3.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오히려 지난 대선에 함께 출마했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5.4%),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4.9%)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 

최근 대권 후보로까지 부각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유승민 의원과 같은 4.9%의 지지를 받아 오세훈 전 서울시장(4.8%)을 근소하게 제쳤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각각 0.6%와 0.5%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이낙연 총리는 수도권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대층에서 35.3%가 이 총리를 지지했다. 황교안 대표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35.5%로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이 총리는 서울, 인천, 경기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당의 아성인 서울 강남 지역에서도 이낙연 총리가 강세였다. 이 총리는 수도권을 9개 권역으로 나눈 권역별 조사에서 2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서울 강남동’ 권역에서도 19.5%의 지지를 받아 황교안 대표(17.8%)를 근소하게 앞섰다. 황 대표가 이 총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권역은 ‘서울 강북서’(26.6%)와 ‘경기 서부’(17.7%) 2개 권역이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층에서 40.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39.9%의 지지율로 여권 지지층에서 강한 지지기반을 보였고 황 대표는 문 대통령 국정 반대층에서 27.4%, 한국당 지지층에서 49.9%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11.6%) 또는 ‘모름·무응답’(7.2%)이라고 응답한 수도권 유권자의 비율은 합쳐서 18.8%가 됐다. 

이번 조사는 16~17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0%)와 집전화(20%)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해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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