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병철 기자]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은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임상시험 관련 공시 내용을 투자자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그래서인지 바이오 관련 상장사에 대한 풍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허위정보 유포 등 투자자 피해 또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업체의 임상실패 소식이 공시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분노하게 한건 임상실패가 아닌 오너일가의 사전 주식매매 소식이 보도되면서였다.

지난 8월 신라젠 관계자들이 주가 하락 전, 거액의 지분매각을 한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한, 9월에는 헬릭스미스 대표 친인척의 공시 전날 지분매각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바이오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바이오 관련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코스피에서 3개 종목, 코스닥에서는 5개 종목에 달한다.

17종의 KRX지수에서 또한 KRX헬스케어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 KRX지수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를 산업 섹터별로 대표종목을 모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그만큼 바이오주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바이오상장사에 대한 믿음과 성장 가능성으로 투자한다”며 “바이오업계 문제들은 투자자들의 믿음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평가한바 있다.

그는 이어 “이제는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 앞서 바이오업계 차원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할때“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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