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 중에서도 젊은 층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탈모에 대한 고민은 이제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미세먼지, 과중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바쁜 현대인을 괴롭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젊은 층에서도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직접 이식하는 대표적인 탈모 치료법으로, 가발이나 흑채, 두피문신 보다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내 머리를 직접 이식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비교적 적은 편이며, 이식 후 만족스러운 탈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기법에 따라 ‘절개’와 ‘비절개’로 나뉜다. 가장 오래되고 전통적인 방식인 절개 모발이식은 후두부에서 필요량만큼만 두피를 떼낸 후, 모낭을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법이다. 후두부의 밀도가 높은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해당 부위는 탈모가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식 부위에 탈모가 진행될 확률이 매우 낮다. 수술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나 두피를 절개하기 가느다란 실선 모양의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말 그대로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발을 채취하는 방법을 따르는 모발이식 기법이다. 삭발을 하지 않고 모발을 채취할 수도 있으며, 필요 시 채취 부위의 모발을 짧게 자르고 모발이식을 진행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절개 모발이식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나 흉터에 대한 우려가 적을 수 있으며 회복도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흉터의 양상이 다를 뿐 개인의 피부타입 등에 따라 흉터가 생길 수도 있는 점은 체크해야 한다. 또한 후두부 모발의 밀도가 낮은 편이라면 대량이식이 불가능할 수 있어 탈모가 심한 경우 추천하지 않는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헤어라인 교정’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의 경우 M자 이마를 커버할 수 있으며, 여성은 고르지 못한 헤어라인이나 넓은 이마 등을 개선하고자 할 때 효과적이다. 특히 관자놀이에서 구레나룻으로 이어지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이식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헤어라인 교정 역시 모발이식과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후두부의 모발을 이마와 헤어라인 부위에 이식해 얼굴 윤곽을 디자인해주는 원리다. 양악, 광대뼈 축소나 사각턱 축소술 같은 안면윤곽 성형과는 달리 회복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겉으로 드러나는 부기나 수술 흉터가 적어 자연스러운 이미지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모발이식 생각하고 있다면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의료진을 만나야 한다.  사람마다 후두부의 밀도, 모낭, 두피의 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완벽한 수술법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상태와 맞아야만 만족도 높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추가로 ‘THL(Total Hair Loss)’테스트 등을 통해 나에게 맞는 탈모치료 솔루션까지 세심하게 처방 받아 더욱 근본적인 치료가 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현명하다.

글 : 선릉역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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