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남쪽 지역으로 확산 차단하는데 끝까지 최선 다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가졌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가졌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고용상황과 관련해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감소를 “가장 아픈 부분”으로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문 대통령 주재 경제장관회의 브리핑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고용동향 안건 보고를 받은 후 “대통령은 청년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체감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이유를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동향 및 정책방향, △최근 고용동향 및 대응방안, △주52시간제 현장안착 추진계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동향 및 대응방안 등 4건의 안건보고와 토의가 진행됐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경제동향과 대응방향에서 대외여건 악화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소재부품장비 대책 마련시와 같이 부처 단위를 넘어서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정책노력을 통합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52시간제 현장안착 추진계획 안건 토의에서는 내년 1월1일부터 50~299인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제 시행과 관련하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사정을 감안하여 보완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

또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룬 탄력근로제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입법 심의를 지원하고, 국회 입법상황을 보아가며 정부가 행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추가 보완방안을 노사 의견수렴 등을 거쳐 마련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동향 및 대응방안과 관련하여 김현수 농림부장관이 방역강화조치와 야생멧돼지 관리대책을 보고했고 관련부처에서 역학조치, 연구기관 협업, 예산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문 대통령은 ASF 방역을 위해 고생하는 일선 공무원, 군인, 농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남쪽 지역으로 확산을 차단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며 “AI·구제역 등 타 가축질병과 독감 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국민들이 미리 알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힘을 모아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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