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전 멤버 설리(본명 최진리)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지 사흘이 흘렀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최 씨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경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설리의 집을 찾아갔다가 설리의 사망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설리의 자세한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유서는 아니지만 설리가 생애 작성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한 권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어떤 심경 변화에 따라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노트에 적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15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에서 숨져 있는 설리를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8시 께 설리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SM 측은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유족 측이 장례를 비공개로 진행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14일 오후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구혜선이 고인이 된 동료 배우이자 가수인 설리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구혜선은 14일 설리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인스타그램에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고 적힌 글을 올렸다. 한 글자씩 세로로 썼다. 구혜선의 짧은 이 글에 많은 네티즌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구혜선이 설리를 ‘아기설리’라고 부른 까닭은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맺은 인연으로 풀이된다. 설리는 2005년 방영된 서동요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여섯살인 그는 2005년 MBC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으며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로 아이돌 가수 생활을 시작, '누 에삐오'(NU ABO), '핫 서머'(Hot Summer) 등 일렉트로닉 계열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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