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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피디수첩’에서 이른바 '스타쉽듀스'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피디수첩'에서는 'CJ와 가짜 오디션'이라는 특집으로 꾸며져 연예계 지망생, 팬들, 국민들 그리고 연예계 관계자까지 울리는 가짜 오디션에 대해 조명했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는 2016년 첫 선을 선보인 이래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을 배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 <프로듀스X101>종영 직후 참가자들의 득표차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경찰은 CJ ENM과 소속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수사는 전 시리즈로 확대되어 급기야 국정감사에까지 언급되었다.

문제는 ‘국민 프로듀서’ 즉, 시청자가 직접 뽑는 아이돌이라는 콘셉트에 걸맞는 공정성이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이다.

이날 ‘PD수첩’에서는 이날 출연자의 분량 문제 – 이른바 ‘피디픽’ 등에 대한 증언, 마지막 생방송 당일 투표 조작으로 의심되는 정황과 과정, 그에 따라 얽혀있는 소속사들의 이해관계 등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프로듀스X101'의 제작진 출신이라고 소개한 한 익명의 제보자는 “데뷔조를 뽑는 마지막 생방송 현장에서 투표를 집계하고 그 수를 자막으로 내보낼 당시 투표수를 집계하던 PD는 제3의 장소에 장소에서 결과를 보내왔다”고 폭로했다.

이 제보자는 "해당 PD는 투표 과정에서 항상 방안에서 혼자 일했다. 예민해서 그렇다고 알고 있었다"면서 "투표수는 다른 제작진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전달했다. 투표수 사진은 받은 후 지우고, 지운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PD가 투표 결과를 문자로 보내왔고 이를 자막팀에서 화면에 띄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연습생 출신 제보자는 "분량부터 특정 회사 밀어줘서 오죽하면 연습생들 사이에서 스타쉽듀스라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고, 연습생 아버지라는 제보자는 "스타쉽 연습생이 딱 눈에 띄는 스토리가 나왔다. 2~3주만에 인생 역전이 됐다"며 허탈해했다.

앞서 '프로듀스 101'시즌 1과 ‘아이돌 학교’에 출연자 ‘이해인’의 아버지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호소문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바 있다.

이해인의 아버지는 최근 "자신이 오디션 프로 조작논란으로 요즘 말 많은 아이의 아빠"라면서 "너무 억울하고 비인간적인 일에 참을 수가 없어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딸이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도중 불이익을 받을 까봐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탈락하자 소속사 측은 늦어도 다음해 10월까지는 데뷔시켜 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해인이 출연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2017년 Mnet에서 방영된 ‘아이돌 학교’이며 최종화에서 데뷔조 멤버가 선발된 후 투표 조작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해인 아버지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이해인에게 개별 활동을 지원해주고 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고 2년이 흐른 올해 여름까지 그대로 방치했다. 그동안 다른 소속사에서 연락이 오거나 방송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이해인은 전속 계약 문제와 데뷔 약속 때문에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해인은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또한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 사건(투표 조작 사건)이 잠잠해질때까지 데리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2017년 당시 이해인의 팬들은 ‘아이돌 학교’의 최종화 투표 조작 증거를 모으고 법적 대응을 준비했지만 이해인 측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산되기도 했다.

이해인양 아버지는 "낮에일하고 야간에 탁구코치해가며 뒷바라지 했다. 정당하게 떨어지고 한거면 억울할것도 없다 자기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는거니까?. 그런데 억울하고 너무 불합리한것같고 해서 이번에 라도 글을 올린다"면서 "만약 증거가 확실히나오면  꼭 바르게 정정되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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