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의 한 야산에서 지적장애 아동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 사회적인 이슈가 된 이후 지적장애 아동의 인지력이나 기억력 향상에 대한 치료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경찰청에서 밝힌 ‘2016-2018.08. 치매환자·아동·지적장애인 실종신고 및 사망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실종 가출 신고 접수 총 29만 1401건 중 지적장애인은 7.9%(2만 3140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종 사고는 지적장애 자체가 인지 기능상의 발달 지연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지적장애는 발생기전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인지 기능상의 발달 지연을 보이는 장애다.

일반적으로 지적장애는 말이 늦는 경우도 있지만, 상호 작용이 잘 되지 않는 경우나 이해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이해력은 양호하지만 상호작용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성숙하지 못한 발달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뇌의 후반부, 뒤쪽 뇌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기억하고 처리하고, 통합해서 표현할 수 있는 전두엽까지 가는 정보가 매우 적다. 때문에 적은 정보로 가공하고 활용하려다 보니 이해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최근 실종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적장애 치료에서 인지력향상 치료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언어. 인지치료나 감각통합치료 등의 여러 치료들과 더불어 뇌의 영역을 더욱 활성화 시켜주는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발달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신장이나 방광, 간, 쓸개 등의 장부들을 강화시켜 뇌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게 만드는 치료를 진행한다. 또 담음, 어혈 등의 몸 속 독소를 제거해 뇌의 순환과 영양 공급을 활성화시킴으로서 지적장애 아동의 발달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지적장애는 오장, 장부가 허약하고 외부의 독소나 어혈과 같은 담음, 노폐물들이 쌓여서 뇌의 발달을 방해한다고 보고 있다.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지 살펴 한약을 처방하면서 1~2주 정도 복용 경과를 파악하고, 3~4개월간의 치료를 통해 외부 원인을 해결하면 몸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면서 뇌의 순환과 영양 공급으로 인해 뇌 기능이 활발해지고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사례가 많다.

글 :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설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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