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의원실 제공>
▲ <송희경 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김보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오늘 14일(금)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여성 아나운서 채용 시 나이, 미모, 정규직 차별하는 MBC 야말로 꼰대 · 수구적 방송”이라고 질타했다. 

송희경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5~2019.9) MBC 아나운서 신규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정규직 남녀 성비 비율은 4:6이고 비정규직 남녀 성비 비율은 2:8이다. 즉, 여성 아나운서의 비정규직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 의원은 대전 MBC 소속 여성 아나운서 2명이 지난 6월 고용형태 성차별을 근거로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사건을 언급하며 대전 MBC는 해당 아나운서들을 프로그램에 하차시키는 ‘보복성 인사’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CNN 같은 해외 방송은 전문성 있는 50대 이상 여성 앵커를 흔히 볼 수 있다”라고 밝히며 “반면 국내 방송국은 여성 아나운서를 ‘예쁜 꽃’ 취급하며 구태의연한 성차별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의원은 “당장 MBC 본사 차원에서 대전 MBC 아나운서의 부당 업무배제, 하차 문제 경위에 대해 명명백백 조사해야 하고, 방문진 이사장은 MBC의 만연한 성차별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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