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 이낙연 총리 방일 맞물려 관계변화 가능성 주목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의 태풍 ‘하기비스’ 피해 발생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디”며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이번 태풍으로 다수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아베 총리와 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일본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하여 피해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피해를 입은 많은 일본 국민들이 하루속히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위로전은 이날 오후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전달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6일 오사카 태풍 및 삿포로 지진 피해 관련해서도 위로전을 송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아베 총리에게 이 같은 위로전을 보냄에 따라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이후 경색된 한일관계의 변화 흐름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가 22~24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도 맞물린다.

이 총리의 방일을 두고 ‘경축사절 대표’를 넘어 ‘사실상의 특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총리는 방일 기간 중 아베 총리와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와 만날 경우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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