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협상 다음주부터 본격 추진, 황교안 정치협상회의 참가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그걸 파악 안 해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 사실관계를 파악해 볼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 총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한 생각을 묻자 “기사를 불신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다음 주부터 여야 원내대표 중심으로 교섭단체 3당 간 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절박한 마음으로 검찰개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을 향한 광장의 열망은 이미 국회로 향하기 시작했다”며 “여야 모든 정당 지도자도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정치협상회의에 참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지만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안의 본회의 상정까지) 18일이라는 시간은 여야가 협상하고 합의하기에 충분한 시간”라고 주장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와 관련 “늦어도 다음 주 초에 법안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입법절차를 밟겠다”며 “전수조사를 조국 법무부 장관 특검이나 국정조사와 연계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는 인사청문회와 국감장에서 훼손된 우리 사회의 공정성, 정의 과제를 회복하기 위해 국회가 의원 자녀 전수조사부터 대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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