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6개월 앞두고 국민 절반 가까이가 무당층, 총선 정국 가를 변수 될 전망

정당지지도 조사결과(단위:%)[출처=한길리서치]
▲ 정당지지도 조사결과(단위:%)[출처=한길리서치]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10월(3~6일)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지지율, 자유한국당이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무당층이 국민 절반에 가깝게 조사됐다 1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지하는 정당을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 28.4%, 자유한국당 15.3%, 정의당 4.6%, 바른미래당 3.7%, 민주평화당 0.4%, 우리공화당 0.2%였다. 그러나 ‘지지 정당 없다’ 42.2%, ‘잘 모르겠다/무응답’ 4.3% 등 무당층이 46.5%나 됐다.

무당층이 국민 절반에 육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조국 법무부장관 사태로 진영 간 대규모집회 ‘직접 민주주의’가 표출하면서 기성 정치권의 문제해결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한국당, ‘지지정당 없다’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19~20대(민주당 24.8% 대 한국당 2.2% 대 지지정당 없다 57.3%), 30대(36.2% 대 5.6% 대 47.6%), 40대(36.9% 대 10.4% 대 37.2%), 50대(29.1% 대 21.0% 대 33.9%), 60대 이상(19.1% 대 29.1% 대 39.1%) 등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층이 가장 높았다.

또 민주당은 20~50대 연령층에서 한국당 지지율보다 높게 조사된 반면 한국당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만 민주당에 앞섰다. 특히 한국당은 20~30대 연령층에서 매우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민주당 48.3% 대 한국당 3.6% 대 지지정당 없음 32.0%)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10.0% 대 26.0% 대 45.6%)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게 조사됐다.

서울(32.7% 대 12.2% 대 45.4%), 인천/경기(30.3% 대 14.2% 42.7%), 부산/울산/경남(27.3% 대 21.7% 대 38.7%) 등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한국당 지지율에 비해 높았다. 충청권(15.4% 대 17.3% 대 47.9%)에서는 지지 정당 없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10%대에서 경합했다.

총선 6개월을 앞두고 무당층이 급증하고 기성정당의 지지율이 낮게 형성된 것은 이례적이다. 따라서 총선과정에서 이들 무당층의 정치적 변화가 향후 정국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6일 전국 거주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20%)·무선(80%)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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