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전국경제투어 “세계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 유지와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상생협력 MOU 서명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상생협력 MOU 서명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경제투어 11번째로 충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삼성의 디스플레이 신규투자를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대한민국 경제가 충남에서부터 다시 활력을 찾아 미래로 뻗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개최된 삼성디스플레이-충남도-아산시 등이 체결한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오늘 삼성의 신규투자를 계기로 충남의 새로운 도약도 가능해졌다. 오늘 행사가 지역경제와 일자리, 더 나가 충남이 혁신성장의 중심지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라며 “우리에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읽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다시 한 번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여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면, 우리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확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MOU체결과 관련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핵심장비를 국산화한 중소기업, ‘그린광학’의 사례는 핵심 부품·장비의 자립화라는 면에서도,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이란 면에서도, 좋은 모범”이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하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을 위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향후 7년간 4천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라며 “이것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상생 협력모델을 구축하여, 디스플레이 산업의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며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겠다. 향후 4년간 2천 명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하여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 잠재력에 대해 “글로벌 OLED 수요가 지난해 232억 불에서 2024년에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이기도 하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TV의 주요 부품이자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핵심인 분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30일 전북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경제투어를 시작했고 이번이 11번째다. 투자협약식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총 13.1조원(시설투자 10조원, R&D투자 3.1조원)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함께 해주신 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상생협력 협약식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공동 기술개발, 우선 구매 등 상생 협력에 기반해 산업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을 주제로 ①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계획 발표(삼성전자 부회장), ②상생 협력 성공 사례 발표(그린광학 대표), ③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공급-수요기업 간 상생 협력 협약식 ④투자 협약식 체결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임직원과 디스플레이 분야 부품·소재·장비 관련 중소기업들과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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