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한국당 지지층은 ‘조국 사퇴’ 집회, 진보-민주당 지지층은 ‘검찰개혁’ 집회에 공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는 광화문 집회에 공감한다는 여론과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서초동 집회에 공감한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광화문 일대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는 집회가, 서초동에서는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두 집회에 대한 공감여부를 물었더니 ‘광화문 조국 장관 사퇴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0.9%,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 공감한다는 응답은 47.0%로, 두 응답이 오차범위(±4.4%p) 내인 3.8%p 차이로 팽팽했다. ‘모름/무응답’은 2.1%.

세부 계층별로 ‘조국 사퇴’ 광화문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과 50대, 보수층,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였고, ‘검찰개혁’ 서초동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40대와 30대, 2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서울과 중도층에서는 각각의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비슷했다.

‘광화문 조국 장관 사퇴 집회’에 대한 공감 응답은 대구·경북(광화문 78.0% vs 서초동 22.0%), 부산·울산·경남(62.2% vs 35.7%), 60대 이상(67.6% vs 28.5%), 50대(55.4% vs 43.1%), 보수층(82.0% vs 16.6%), 한국당(94.2% vs 5.8%)과 바른미래당(80.2% vs 19.8%) 지지층, 무당층(59.9% vs 29.7%)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 공감 응답은 광주·전라(광화문 34.1% vs 서초동 64.0%), 대전·세종·충청(45.2% vs 54.8%), 경기·인천(42.8% vs 53.0%), 40대(40.0% vs 60.0%), 30대(43.6% vs 55.6%), 20대(39.1% vs 57.6%), 진보층(18.9% vs 80.6%), 민주당 지지층(5.8% vs 92.3%)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상회했다.

한편, 서울(광화문 48.6% vs 서초동 50.1%)과 중도층(50.9% vs 47.8%)에서는 각각의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 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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