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집회’ 비난한 홍준표, 양심의 거울에 자기를 비춰본 적 없는 분”

지난 5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조국 수호 검찰개혁 집회[사진=연합뉴스]
▲ 지난 5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조국 수호 검찰개혁 집회[사진=연합뉴스]

이외수 작가는 7일 검찰개혁과 함께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국민을 혹세무민하려는 의도가 명확하게 보였기 때문에 이걸 바로 잡아야 한다”며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5일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외수 작가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개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특히 언론의 행보는 아주 지나칠 정도로 잘못됐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곡이나 조작, 그리고 정론직필을 떠나서 심지어 육하원칙마저도 무시해서 기사를 쓰는 이런 언론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육하원칙까지 무시하고 가장 기본인 정의와 진실은 뒷전이다. 또 특정 조직이라든가 이런 것과 결탁해선 안 된다”고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난했다.

또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수사가 정당하다는 주장에 대해 “공정하다면 그렇게 하겠나? 지금 마약이나 또는 음주운전보다는 표창장 타는 자녀가 더 염려스러운 형편이 돼 있지 않나?”라며 “이건 엄청나게 잘못된 현실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것은 공정하지도 못하다”고 반박했다.

이 작가는 지난 3일 열린 조국 반대 집회에 대해선 “제가 볼 땐 너무 정직하고 정의로우나 그것이 좀 과잉된 분들이 많지 않을까. 너무나 언론의 주장이라든가 선동을 그대로 믿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며 “순수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지만 진실을 보는 능력이 조금 부족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얘기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해 ‘남의 편을 모질게 수사하면 정의검찰이고 자기편을 제대로 수사하면 정치검찰이라는 좌파의 논리는 조폭식 사고방식이다’고 공격한데 대해 “양심의 거울에 자기를 비춰본 적이 없는 분”이라며 “자신의 모습도 보고 말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힐난했다.

이어 “솔직히 이분 별의별 사실로 구설에 많이 올라 있고 또 실제 지금까지 부정과 부패의 본산이었던 어떤 정당에서 책임자로 계시지 않으셨나?”라고도 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계속 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개선되지 않으면 물러나지 않을 것 같다”며 “(조국 장관 수사 결과와는 별개로 계속 갈 것이다) 그리고 정의에 대한 갈망, 그리고 행복에 대한 갈망은 여전하리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대규모 집회가 진영 간 세 대결 양상으로 가는데 대해선 “어떤 나라, 어떤 시대이건 역시 대립양상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저는 기필코 정의와 양심이 승리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국가든 국민의 뜻을 수용하게 돼 있다”고 얘기했다.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선 “일단 공정성이다. 사실국민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조직을 위한 검찰이었는데 지금까지, 이제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 나야 하지 않을까”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 조직을 위한 소신을 확고하게 보여주는 분이 아닌가. 바라는 것은 국민을 위한 그런 검찰의 수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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