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들어 생활방식과 식습관들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는데, 고열량의 잦은 야식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 지나친 운동 부족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쌀쌀해진 요즘 같은 계절에는 몸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워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질 성분이 지나치게 증가한 상태를 말하는데, 초반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했을 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관리를 통해 미리 예방해야 한다.

고지혈증 예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다양한 채소나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지혈증 좋은음식으로 잘 알려진 비트를 꾸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뿐만 아니라 혈관 개선에 도움을 줘 고지혈증 예방 및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비트에는 베타인, 질산염 및 각종 비타민 등 혈관에 좋은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그중 베타인이란 성분은 혈관 속 기름기를 제거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혈액 내 지질 성분이 증가하는 고지혈증 개선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비트의 붉은 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염증 완화와 항암 효과로 인해 각종 암까지 예방할 수 있어 다양한 부위에 이로운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비트는 주로 생으로 갈아 마시거나 샐러드로 먹으며 깍두기, 장아찌, 피클 등 밥반찬으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물리지 않고 오랫동안 섭취하기 좋다. 비트는 시트러스 부류의 과일과 잘 어울려 라임, 레몬, 자몽과 함께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궁합이 좋은 식품이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