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은행 제공>
▲ <사진=국민은행 제공>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KB국민은행이 통장이나 인감, 비밀번호가 없어도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영업점 창구에서 예금을 출금할 수 있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손으로 출금 서비스는 은행 창구에 설치된 인식기에 손바닥을 대는 것만으로 예금을 꺼낼 수 있는 신개념 창구 출금 서비스다. 혈관 구조 등 손바닥 정맥의 특성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을 이용했다.

기존 통장 기반의 거래 관행을 탈피하고 신분증, 인감 등의 일치 여부 확인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고객의 거래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것이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50개 영업점을 시작으로 6개월간 총 284개 영업점에서 손으로 출금 서비스의 파일럿 운영을 해왔다. 이 기간 동안 약 5만 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했고, 3만2000여 건의 예금지급과 1만9000여 건의 ATM 바이오출금이 처리됐다.

앞으로 확대 시행될 손으로 출금 서비스는 외화예금, 펀드, 신탁 등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가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상품의 출금, 송금, 해약 업무에 더해 각종 증명서 발급을 포함한 총 49개 제신고 거래를 할 때도 손바닥 인증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환주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대표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 확대 시행을 통해 고령층의 창구거래 편의성 및 영업점의 업무효율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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