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과회 행사에서 한미동맹 강조, 장병들과 셰프 최현석이 마련한 오찬 특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 에서 국군의 날 행사 후 장병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 에서 국군의 날 행사 후 장병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차 대구를 방문해 대구공항 이전을 언급하며 “이전 대상지가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참석한 정당 대표, 국회 국방위원, 단체장 등에게 힘을 모아 달라 당부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이어진 다과회에서 “태풍 때문에 옥외행사가 괜찮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애쓰신 덕에 사상 처음으로 이곳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민께 국군의 강한 힘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한 후 이같이 말했다.

다과회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대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김병기‧김부겸‧이종명‧홍의락‧유승민‧백승주 국회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문 대통령은 “데니 태극기는 고종황제가 외교 고문인 미국인 데니(Denny)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이다. 이는 한미동맹이 얼마나 오래되었으며 튼튼한지를 상징한다”며 주한미군과 유엔사 장병들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하고 이날 행사와 관련 “데니 태극기를 선두로 22개 6.25 참전국 국기가 함께 고공 강하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7공군사령관은 건배사에서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이야말로 한미동맹의 밑거름이다. 굳건한 한미동맹은 양국의 역사와 시작됐지만 장병들의 헌신이 이를 지속시켰다”며 건배사로 “We go together!”를 외쳤다.

이어진 병사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국군의 날 행사를 공군기지에서 한 건 사상 처음”이라며 “그중에서도 공군 장병들과 식사를 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 그동안 육군·해군과는 기회가 있었는데 공군은 처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공군기지를 방문하여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찬 특식은 셰프 최현석 씨가 준비했다. 최현석 셰프는 “대통령께서 장병들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 하셨다. 그래서 일반적 특식보다 제 레스토랑 풀코스 요리를 그대로 식판에 담았다”며 남은 군 생활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찬 중 자율 발언 시간에 김현찬 장병은 본인을 전역 한 달 남은 ‘말년병장’이라 소개하며 “처음 입대했을 때와 비교해 병사봉급이 많이 인상됐다. 그것으로 저축도 해서 사회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병장은 또 평일 외출과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져 달라진 병영생활도 소개했다.
 
김미정 중령은 첫째가 고등학생이고 둘째를 2017년에 출산했다며 “예전에는 출산휴가 3개월도 눈치 봐야 했지만 지금은 아이도 키우며 군 생활도 잘해 나가고 있다. 군에서도 일·가정 양립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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