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권 여론판도 변화, 한편, ‘범여권주자군 49.8% >범야권주자군 37.9%’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조국 법무부장관
▲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조국 법무부장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9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선에서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장관이 10%대 지지율로 3위를 기록, 차기대권 여론판도가 급격히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3~2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4명의 여야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가 지난 8월조사 대비 4.9%p 내린 20.2%로, 6개월 연속 지속했던 상승세가 꺾이며 20%선으로 크게 하락, 2위 황교안 대표와의 격차가 0.3%p 초박빙으로 좁혀졌다.
 
이 총리는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50대, 60대 이상, 30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한국당 지지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 총리가 1위인 지역·계층은 호남(32.4%, 2위 조국17.3%)과 수도권(20.7%, 2위 황교안 17.7%), 30대(25.9%, 2위 조국15.1%)와 40대(22.3%, 2위 조국19.1%), 20대(17.5%, 2위 조국12.4%), 여성(19.9%, 2위 황교안17.8%), 진보층(30.0%, 2위 조국 20.9%)과 중도층(19.5%, 2위 황교안 18.7%),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37.3%, 2위 조국 26.5%), 민주당(37.8%, 2위 조국 25.9%)·정의당(25.3%, 2위 심상정 18.0%) 지지층으로 집계됐다.

황교안 대표는 0.4%p 오른 19.9%로 4개월째 20% 선에서 횡보하며 2위를 유지했다. 다만, 큰 폭으로 하락한 이낙연 총리와의 격차가 5.6%p에서 0.3%p로 좁혀지며 공동 선두체제를 형성했다. 황 대표는 호남과 경기·인천, PK, 40대와 50대, 보수층,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소폭 상승한 반면, TK와 서울, 2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황 대표가 1위인 지역·계층은 PK(27.1%, 2위 이낙연18.7%)와 TK(24.8%, 2위 조국12%), 충청권(23.9%, 2위 이낙연 18%), 60대 이상(29.9%, 2위 이낙연18.4%)과 50대(23.2%, 2위 이낙연18.1%), 남성(22.1%, 2위이낙연20.5%), 보수층(41.5%, 2위 이낙연 10.5%), 문 대통령 반대층(38.1%, 2위 홍준표7.9%), 한국당 지지층(54.0%, 2위 홍준표8.8%)으로 조사됐다.    
이번 달 처음 조사에 포함된 조국 법무부 장관은 13.0%로 3위로 출발했다. 조 장관과 선두권인 이 총리, 황 대표와의 격차는 각각 7.2%p, 6.9%p였다. 조 장관은 이 총리, 이재명 지사 등 여권주자를 중심으로, 여야주자 대부분의 선호층과 유보층(없음·모름·무응답)을 흡수했다. 조 장관은 호남(17.3%)과 TK(12.0%), 40대(19.1%)과 30대(15.1%), 20대(12.4%), 진보층(20.9%), 문 대통령 지지층(26.5%), 민주당 지지층(25.9%)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9%p 내린 6.0%로 3위에서 한 순위 하락한 4위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PK,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어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0.9%p, 4.5%),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5%p, 4.1%), 심상정 정의당 대표(▼0.6%p, 3.6%), 오세훈 전 서울시장(▼0.8%p, 2.8%),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1%p, 2.8%), 박원순 서울시장(▼1.3%p, 2.4%),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0.2%p, 2.4%), 김경수 경남지사(▼ 1.1%p, 2.4%), 김부겸 민주당 의원(▼0.5%p, 2.2%), 원희룡 제주지사(1.4%)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1.4%p 감소한 9.3%, ‘모름/무응답’ 역시 1.0%p 감소한 3.0%로 집계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심상정·박원순·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2.7%p 오른 49.8%,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오세훈·안철수·나경원·원희룡)은 0.3%p 내린 37.9%로, 양 진영 간 격차는 8.9%p에서 11.9%p로 3.0%p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9월 23~27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