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수사엔 “이례적으로 요란하다는 느낌”
“조국 해임 건의 문제, 진실 가려지는 것 볼 필요 있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지난 주말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 “검찰개혁이 절박하다는 국민들의 뜨거운 의견이 표출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지난 28일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국민의 의지가 어떻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또 ‘검찰의 수사 관행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상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위해 법안이 국회에 올라있지만 행정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요란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상당수 국민도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러다 보니 검찰이 제약 없이 심지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아 가면서 수사하는데도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국민 요구가 고조되는 역설적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이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 의사를 묻는 질의에는 “해임 건의 문제는 진실이 가려지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란하게 총리 역할을 수행하기보다 훗날 그 시점에 이낙연이 무슨 일을 했구나, 국민이 알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 의원이 거듭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훗날 저의 역할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것은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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