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회, 당초는 500명 규모로 출발한 조그마한 집회”
“현 정부를 지지하기 위한 집회는 처음...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이종원 시사타파 대표가 “원래 참가인원은 10만명을 예상했다”며 “정말 큰 착각이었다. 참여열기에 깜짝 놀랐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주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연 배경과 당시 상황 등을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시작했던 촛불 집회였다. 처음에는 500명 정도의 규모로 예상하고 했는데 1000명이 모였고 20일, 21일날은 목표가 5000명이었는데 3만 5천명이 몰렸다”며 “온라인 여론을 보니 10만은 나올거 같다고 예상하고 그 정도의 집회를 준비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가 10만이었는데 그 수십 배가 몰렸다. 대한민국 집회 사상 무대가 둘러쌓이는 집회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서초 검찰청 언덕 쪽으로만 꽉 차면 5만 명 정도 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뒤를 돌아보니까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집회의 가장 큰 특징이 언론에서 100만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당초 준비한건 10만 규모여서, 제대로 마이크 소리를 들으신 분들은 5만에서 10만명정도 일 것이다”며 “나머지 분들은 오셔서 집회하고 구호 외치고 그러다 그냥 가셨다. 죄송하다”고 참가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주 촛불 집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비용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의 회비를 받아서 운영하고 있어 후원함, 모금함을 돌려 운영비를 받을 정도로 부족하지 않다. 비용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주 집회역시 피켓을 10만장 밖에 준비할 수 없을 것 같다. 준비물은 각자 준비 해 오셨으면 좋겠다”고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많은 매체들이 이 집회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와 비교한다, 하지만 현 정부를 지지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는 그간 열린 적이 없다”며 “정부의 부정부패를 끌어내기 위한 집회는 많았지만 이 집회는 성격이 다르다. 평화시위가 성공적으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집회의 의의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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