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번 주 내 정경심 소환...사모펀드·표창장 의혹 정조준
조국 측 “검찰 소환 불응 의혹 사실 아냐...당연히 수사 응할 것”
딸 ‘비공개 소환’에 특별대우 비판...정경심은 공개소환할 듯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이번 주 내 소환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를 공개 소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사문서 위조 혐의와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 정 교수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 및 경영에 관여했다는 관련자 진술 및 물증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당초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작년 8월 투자처인 더블유에프엠(WFM)의 회사자금 13억원을 빼돌려 이 중 10억원을 정 교수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정 교수가 WFM에서 작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자문료 명목으로 매달 2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받은 것 또한 조 씨와 공모해 횡령한 돈이며, 투자금액에 대한 이자 성격으로 보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 9일 “(WFM으로부터 받은 돈은)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로 7개월 동안 월 200만원씩 받았을 뿐”이라며 “제가 마치 투자한 펀드 운용사 및 그 계열사의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도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또한 정 교수 측 법률대리인 이인걸 변호사는 23일 “정경심 교수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는 기사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조 장관도 같은 날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내는) 퇴원했고 당연히 검찰수사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조 장관의 딸을 비공개 소환한 것을 두고 ‘특별대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교수를 별도의 조치 없이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를 통해 공개소환 하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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