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대구는 이용객 감소추세...인천은 2호선 개통으로 증가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김상훈 의원실 제공>
▲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김상훈 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국토교통부가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도시철도 수송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해 전국 도시철도를 이용한 수송인원(승차인원+유입인원)은 36억1838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아동, 농어촌 인구까지 모두 포함한 우리나라 인구(5180만)로 계산해도 1인당 70회가량 이용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16년에 비해 4625만4000명이 늘어난 숫자다.

※ 유입인원 – 타 노선에서 승차, 해당 노선으로 환승 후 해당 노선에서 하차한 인원

지역별로 보면 우선 서울의 경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과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주)가 운영하는 9호선을 모두 합쳐 28억5563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은 부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4호선과 부산-김해 경전철(주)가 운영하는 노선을 포함해 3억5456만6000명으로 다음을 이었다. 그리고 대구(1~3호선) 1억6283만7000명, 인천(1~2호선)이 1억6144만 명, 대전(1호선) 3971만9000명, 경기(의정부시 경전철, 용인경전철)가 2530만1000명, 광주(1호선)가 1888만30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최근 인구감소 추세를 반영하듯 3년 전인 지난 2016년 28억5645만1000명에서 2018년 28억5563만6000명으로 815만 명이 줄었고, 대구도 2016년 1억6307만7000명에서 1억6283만7000명으로 24만 명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인천은 2호선 개통으로 2016년 1억2204만4000명에서 1억6144만 명으로 3939만6000명이 증가했다. 그 외 지역은 큰 변동이 없었다.

김 의원은 “서울과 대구의 경우를 볼 때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과 상관관계가 있어 보인다”며, “지하철이 신설되면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의 감소와 연결되는 만큼 이젠 수익성을 먼저 따져 신규 도시철도를 증설하되, 기존 도시철도 시설 및 객차 개선 등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성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는 투자방향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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