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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정국진단] 심재철②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지속 여부는 조국 파면 여부에 달렸다”

“(정부 여당은) 40% 정도의 표만 확보하면 총선 이길 수 있다고 봐 조국 밀어 붙이는 것“
“586 정치세력,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선과 정의와 공정은 다 자신들이 독차지”
“20대 반(反) 여권 성향, 고용·안보위기 등 현실에 대한 불만에서 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5선, 경기 안양동안을)은 지난 19일 “황교안 대표는 삭발로 크게 효과를 봤다. 릴레이 삭발이 그 증거”라며 “당연히 교체해야 할 사람을 교체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의 불통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최근 ‘조국 정국’과 관련한 본인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삭발에 대해 ‘성공적’이었다며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조국 장관의 임명 부분에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은 바 있다.

심 의원은 이와 관련 “지지율 하락의 지속 여부는 조국 파면 여부에 달렸다고 본다. 계속 고집을 부리면  민심이반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상으로 부정과 긍정의 차이가 10%가 넘도록 뒤집어졌는데 이게 얼마나 뒤집어져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을지 모르겠다”며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국민들에게 사과하면 될 일을 갖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한 “신상진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정신 감정 받아 봐야 한다“는 말은 의사로서 할 수 있는 말이므로 막말이 아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해 못 할 행동에 대한 비판으로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41% 득표했으니 40% 정도의 표만 확보하면 총선을 이길 수 있다고 봐서 자기 편, 핵심으로 인정받는 조국을 내세워서 밀어 붙이는 것”이라며 “조국을 낙마시켰을 때 여권이 쭉 밀릴 수밖에 없어서 욕 먹더라도 그대로 가자는 단편적 계산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 여부에 대해서는 “임명 여부를 고뇌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며 “임명 여부를 고뇌했다면 내부에서 있었던 부정적인 검토 의견들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는데 나오지 않았다”면서 “임명 했을 때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

심 의원은 이어 “586이라는 사람들이 10~20여년간 정치 세력을 중심에서 지배해 오면서 자신들이 예전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선과 정의와 공정은 다 자신들이 독차지했다”면서 “그러면서 청년층들을 키우지도 않고 기회도 주지 않아 세대간의 괴리마저 사회적 문제로 드러나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학생운동을 했었던 사람으로서, 학교 다닐 때 갖고 있었던 잘못된 주사파적인 사고에서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누적되면서 드러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조국 장관도 사노맹에서 활동한 586으로 볼 수 있는데, 586 내부에서 비판은 전혀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내편이냐 아니냐 하는 진영 논리”라면서 “그것이 유달리 강한 정서고 거기에서 한 발자국도 발전하지 못한 것이 이번 상황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태섭 의원의 ‘문자폭탄’ 사건처럼 연대의식보다는 친문(親文)으로 똘똘 뭉쳐진 지지층들이 두려워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운동권으로 엮이거나 정치판과 직접적 인연을 맺었던 그 586 소수 그룹들은 자신들이 옳다는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일반 사람들의 눈으로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최근 20대들의 강한 반(反)여권 성향에 대해서는 “우경화라고 볼 순 없고 자기 현실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20대의 최대 고민은 고용인데, 한국 교육의 특성상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취업 절벽 앞에서 실망하고 좌절하게 되는데 20대의 고민은 그 불만을 의미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안보에 대한 불안이 그 다음인데, 20대들은 군대를 가야 하거나 군대를 갔다 온 세대들로 안보에 대한 체험을 했다”면서 “군대를 갔다오면 안보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데 그런 상황에서 조국이 터져 버리니 이게 좀 아니다 싶어 뒤집어 진 것이다”고 현 20대들의 반(反) 여권 성향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20대들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에서 그렇게 떨어져 나왔다고는 해도 곧바로 한국당 지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고 중도층에 있다가 (한국당 지지로) 옮겨 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어떻게 우리 쪽으로 흡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혁신과 변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구체적으로는 공천의 모습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공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황교안 대표, ‘범생이’ 이미지에서 삭발로 큰 효과 봐…문재인 정부의 불통 때문”

-최근 황교안 대표의 삭발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일종의 밈(meme)으로 화제가 됐고, 이어 삭발한 심재철 부의장 뒤에도 릴레이 삭발이 이어지는데 본인이 스스로 삭발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어떤가.

황교안 대표는 삭발로 큰 효과를 봤다. 소위 ‘범생이’ 이미지가 있을 정도로 평소에 보면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삭발을 했기 때문이다. 당에서 릴레이 삭발이 일어난 것이 그 효과의 증거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냐면 바로 문재인 정부의 불통 때문이다. 당연히 교체해야 할 사람을 교체하지 않고 있기에 국민들의 불만이 점증하고 있고 지역구 민심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국회의원들이 그 예민한 국민들의 거부감을 느끼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나 자신의 삭발은 당 대표도 나섰기에 주저할 것이 전혀 없었다.

“조국 파면하지 않으면 민심이반 더 가속화할 것”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당연히 사과 후 교체가 맞아…대통령 이해되지 않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역대 최저지지율 기록했다. 조국 장관 임명 부분에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55%로 과반이 넘는 상황인데, 이런 소위 ‘조국 여파’로 인한 지지율 하락이 계속 지속될 것 같은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파면 여부에 달렸다고 본다. 고집을 부리는 모습을 계속 보이면 계속 갈 것이고 민심이반도 가속화할 것이다. 오늘 여론조사 상으로 긍정‧부정이 10%이상 뒤집어졌는데 이게 얼마나 벌어져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을지 모르겠다.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당연히 교체를 하고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바꾸겠습니다” 하면 될 일을 갖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신상진 의원이 정신 감정 받아봐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일부에선 막말이라 하지만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는 표현은 의사 출신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본다. 어쨌든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의 이해 못 할 행동에 대해 쏟아지는 비판으로서 전혀 문제없다.

“‘내 표’ 결집을 중요시…40% 표 확보하면 총선 이긴다는 계산”

“문 대통령, 조국 임명 여부를 고뇌하진 않았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분석해보자면 어떤가.

총선 승리를 위해선 내 편의 결집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1% 득표했는데 내 표 40%를 확보하면 총선을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봐서 자기 편, 핵심으로 인정받는 조국을 내세워서 밀어붙이는 것이다. 조국을 낙마시켰을 때 여권이 쭉 밀릴 수밖에 없어서 욕 먹더라도 그대로 가자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장 ‘내 표’의 결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런 단편적 계산으로 본다. 또 한 가지 시나리오로는 민정수석으로서 재직하면서 갖고 있었던 정보 문제가 있다. 대통령 친인척을 거기서 관리하기 때문인데 (이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이 임명 했을 때 고뇌는 한 것 같은가?

임명 여부를 고뇌하진 않았다고 본다. 임명 여부를 고뇌했다면 내부에서 있었던 부정적인 검토 의견들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는데 나오지 않았다. 임명 했을 때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본다.

“586이라는 사람들,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선과 정의와 공정은 다 자신들이 독차지”

“학교 다닐 때 갖고 있었던 잘못된 주사파적인 사고에서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

“조국에 대한 내부 비판 전혀 없지 않느냐”

-다른 장관 인사청문회와 달리 딸 문제 등등 ‘586 기득권층들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식의 사회 현상적 문제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심재철 부의장 입장에선 어떻게 보나.

이른바 586이라는 사람들이 10~20여년 정치세력을 중심에서 지배해 오면서 자신들이 예전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선과 정의와 공정은 다 자신들이 독차지했다. 그러면서 청년층들을 키우지도 않고 기회도 주지 않으면서 세대 간의 단절‧괴리마저 사회적문제로 드러나는 상황이다. 학생운동을 했었던 사람으로서, 학교 다닐 때 갖고 있었던 잘못된 주사파적인 사고에서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그런 것들이 누적되면서 드러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조국 장관도 사노맹에서 활동한 586으로 볼 수 있는데, 586 내부에서 비판은 전혀 없다. 그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내편이냐 아니냐 하는 진영 논리다, 그것이 유달리 강한 정서고 거기에서 한발자국도 발전하지 못한 것이 이번 상황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연대의식보다는 금태섭 의원이 몇 천 통 문자폭탄 받은 것처럼 친문(親文)으로 똘똘 뭉쳐진 지지층들이 무서워서 그렇다는 지적이 있는데.

운동권으로 엮이거나 정치판과 직접적 인연을 맺었던 그 586 소수 그룹들은 자신들이 옳다는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반 사람들의 눈으로 이해할 수 없다.

“20대의 反 여권 성향, 자기 현실에 대한 불만에서 와”

“취업 절벽 앞의 실망 및 안보에 대한 불안이 조국 사태로 뒤집어진 것”

“한국당 지지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일단 공천에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보여줘야”

-조국 강행에 대한 반대 여론이 60대 다음으로 20대가 나올 정도로 反여권 여론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다. 기재부가 심재철 부의장실에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자율과 평등 중 자율, 분배와 성장 중 성장을 중시한다는 결론이 났다. 청년층의 우경화라 볼 수 있는가?

우경화라고는 보이지 않고 자기 현실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 본다. 20대의 최대 고민은 고용, 즉 직장 구하는 것이다. 한국 교육의 특성은 대학 진학률이 굉장히 높다는 것인데 이는 어마어마한 돈과 시간을 투자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취업 절벽 앞에서 직접적으로 실망하고 좌절하게 되는데, 20대의 고민은 그 불만을 의미한다고 본다. 다음은 안보에 대한 불안이다. 20대는 군대를 가야 하거나 갔다 온 세대들로, 안보에 대한 체험을 했다. 군대를 갔다오면 안보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 그런 상황에서 조국이 터져버리니까 죽 상황 지켜보다가 이건 좀 아니다 싶으니 뒤집어진 것이다. 이게 20대들이 분노하고 여론조사 상에서도 반대 목소리들이 반영되고 있는 이유라 본다.

-그런 20대가 한국당 지지로는 연결이 안 되고 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 원장 인터뷰 할 때도 20대에 주력 하겠다 했는데 여전히 아직까지도 크게 연결되고 있진 않아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해도 곧바로 한국당 지지로 옮겨가는 것이 쉽지 않다. 떨어져 나와서 중도층에 있다가 옮겨 가는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그럼 어떻게 우리쪽으로 흡수할 것에 대해서는 혁신과 변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런 부분들은 구체적으로는 공천의 모습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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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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