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150종 규모로 품목 확대

한 여성이 이마트 매장 내 ’초마짬뽕’ 밀키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 한 여성이 이마트 매장 내 ’초마짬뽕’ 밀키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폴리뉴스 박현 기자] 이마트의 식품브랜드 ‘피코크’가 가장 대중적인 국민외식 ‘짜장‧짬뽕’을 통해 본격적으로 ‘밀키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15일 피코크 ‘고수의 맛집’ 시리즈로 ‘맛이차이나’ 짜장면 밀키트와 ‘초마짬뽕’ 밀키트를 이마트 100여개 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냉동면을 쓰는 레토르트 제품과 달리 원조 맛집 고유의 쫄깃하고 탱탱한 면의 식감을 위해 공통적으로 '생면'을 택했으며, 이는 전문 제조사 ‘면사랑’이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피코크 ‘맛이차이나’ 짜장면 밀키트는 서울 상수동 짜장면 맛집 '‘맛이차이나’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았다. 주재료는 생면 외에 양파, 주키니 호박, 돼지고기, 짜장소스 등이며 맛집 ‘맛이차이나’의 맛을 가정에서 가장 유사하게 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피코크 '‘초마짬뽕’ 밀키트는 서울 서교동 홍대초마짬뽕맛집 ‘초마’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았으며, 라면을 끓이는 정도의 간편한 조리법으로 맛집 ‘초마’의 맛을 최대한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생면과 배추, 양배추, 주키니호박 등으로 구성한 것이 기존 냉동 레토르트 상품이었던 ‘피코크초마짬뽕’ 간편식과의 차이점이다.

한편, 밀키트란 ‘쿠킹박스’ 또는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리며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일종의 ‘반(半) 간편식’을 의미한다. 지난 2008년 스웨덴의 스타트업 기업 ‘리나스맛카세’가 정기배송 형태로 처음 선보인 후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 10월 ‘채소밥상’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국내 밀키트 사업에 첫 주자로 뛰어들었다. 현재 이마트가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는 ‘피코크(11종)’를 비롯해 ‘저스트잇(’채소밥상‘ 포함 70여 종)’, ‘어메이징’ 시리즈(6종) 등이며, 품목은 총 80여 종에 이른다. 주요 상품은 ‘피코크 서울요리원 밀푀유나베’, ‘저스트잇 버섯된장찌개’, ‘어메이징 부대찌개’ 등이다. 향후 이마트는 해당 밀키트 품목을 오는 2022년까지 총 150종 규모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밀키트 시장 키우기에 적극 나선 이유는 밀키트가 뛰어난 편의성뿐만 아니라 맛과 건강, 요리의 재미까지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식문화로,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MD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밀키트 상품은 지난 1~8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86%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세계적 추세로 일본의 경우 지난해 밀키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995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역시 3조5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오승훈 이마트 피코크개발팀장은 “밀키트 시장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피코크는 맛과 선도에 초점을 맞춘 밀키트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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