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보전 기자] 정부는 케이팝 그룹의 글로벌한 인기와 5세대 이동통신의 상용화 등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 행사를 열어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정책금융 확충으로 혁신기업의 도약을 지원한다. 투자와 융자를 통해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에 1조원 이상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기존에 투자를 받기 어려웠던 기업들도 투자를 받을 길이 열려 작품 제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가상·증강 현실콘텐츠에 정부가 선도적으로 투자해 민간의 투자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XR(가상·증강현실을 통칭)분야는 5세대 이동통신이 도입되며 핵심서비스가 될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동안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민간 투자가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콘텐츠 수출허브’를 운영해 콘텐츠 수출 유망기업으로 진단될 경우 구매자(바이어)와 연결을 주선하는 등 콘텐츠 수출을 적극 돕는다. 또한 해외 저작권 침해에 우리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문체부 내 기획수사팀을 신설한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0조 원, 수출액은 134억 달러, 고용은 70만 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콘텐츠산업은 창작자의 상상력과 꿈이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산업”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매력과 이야기가 곧 경쟁력인 지금 시대에 콘텐츠산업의 성장은 연관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전 세계가 우리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국민에게 자긍심을 주고 있다. 창작자가 꿈을 실현하고 한국 콘텐츠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콘텐츠산업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며, “특히 5세대 이동통신과 실감콘텐츠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세계 최초 상용화를 기회로 실감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