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권력 저항 있겠지만 설득·소통해서 극복하길”
이인영 “검찰개혁·사법개혁 적임자...난관 돌파하길 응원”
조국 “인사청문회 기간과 이후 심려 끼쳐 국민께 죄송...과제 완수할 것”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1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날 오전 국회를 찾은 조 장관은 먼저 이 대표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역대 누구보다도 혹독한 청문회를 치렀기 때문에 수고가 많았고, 아직도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위로를 건넸다.

이 대표는 자신이 2005년 당시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말하면서 “국민들이 ‘사법개혁 해야 한다’,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바라고 있지만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잘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조 장관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권력을 행사했던 쪽에서의 저항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을 충분히 설득하고 소통해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 기간과 그리고 그 이후에도 국민들과 당 대표님께 여러모로 많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보다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다. 소중한 말씀 명심해서 개혁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아마 청문회 역사상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청문회였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본인에게 부여된 역사적 임무, 소명에 대해 투철하게 받아들이고 법무부 장관에 임하고 계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조국 장관을 임명한 것에도 그 뜻이 있으실거라 생각한다”며 “사명에 충실하게, 꿋꿋하게 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 전인 조국 교수 시절부터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지켜봤는데, 우리 시대 과제인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가장 잘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조국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 난관을 돌파하고 반듯하게 걸어내서 맡겨진 소임을 잘 해내길 거듭 응원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부족하지만 과제를 완수하라는 이유 때문에 무거운 중책이 내려진 것 같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사법개혁·검찰개혁) 과제를 하나하나 차례차례 완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19일 오전 만난다. 조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조 장관 측의 예방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 대표 예방 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예방 일정도) 다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5촌 조카 구속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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