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서 시작?” 추궁, 고민정 “文대통령 불같이 화 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가기록원이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키로 했다는 보도에 “나는 원화지 않는다”며 백지화 지시를 함과 아울러 “‘당혹스럽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가기록원이 세종시에 건립된 통합 대통령기록관과는 별개로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개별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 않았으며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 시작하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뉴스를 보고 당혹스럽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문 대통령은 ‘나는 개별기록관 원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기록원에서 아마 여기에 대한 설명을 한 것으로 안다. 필요에 의해서 증축할지, 신축할지 판단을 국가기록원 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서 시작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그러셨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개별기록관 건립 계획 언론보도에 이같은 입장을 밝힌 배경에 대해 “마치 대통령이 지시를 해서 청와대, 대통령의 필요에 의해서 개별기록관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다. 야당도 그런 주장 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개별기록관 건립이 백지화되는 것이냔 질문에 “건 국가기록원에서 결정할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원해서 건립하라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의 결정 대해 기록원이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개별기록관 건립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고 대변인은 조국 법무부장관 취임 직후에 법무부 고위 관계자가 대검 관계자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이 배제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여기는 법무부 아니다. 제가 답할 사안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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