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 협력, 경제 뿐 아니라 외교·안보 등 전 방위적 분야에서 높여갈 것”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아세안 국가들와의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찾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의 태국, 미얀마, 라오스 아세안(ASEAN) 3개국 순방과 관련해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이 되는 올해에 아세안 10개국 순방을 완성하게 되어 더욱 뜻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세안과 우리는 공동의 미래를 위해 서로의 경험과 가능성을 나누는 뗄 수 없는 친구”라며 “아세안과의 협력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 또한 외교·안보 등 전 방위적 분야에서 협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또 “아세안 10개국 순방을 마치면서 한-아세안이 함께 잘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더 커졌다. 아세안의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았고, 우리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사람 중심의 평화 번영 공동체로써 한-아세안의 미래도 함께 그렸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과는 한국전 참전국의 우의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혁신성장 전략과 태국의 산업고도화 전략을 연계하며 첨단 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미얀마와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그 출발지가 될 것”이라고 태국과 미얀마 순방 외교 성과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국빈 방문한 라오스에서는 수자원 협력 확대와 농업·보건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라오스에서 발표한 ‘한-메콩 비전’은 메콩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층 높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한-메콩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와 관련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부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다자정상회의다. 국민적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개최지인 부산시와 모든 부처가 함께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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