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보수 깨트리고 새로운 보수 세울 수 있는 노력 시작해야”
“문대통령‧친문, 박근혜‧친박 데칼코마니…국민과 끝까지 투쟁할 것”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 “국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국민의 저항권으로 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어제 문 대통령은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자리에서 공평, 공정, 특권, 기득권 이야기를 함부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지금 정상의 상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정신세계가 어떻게 됐길래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며 그런 말들을 내뱉을 수 있느냐”며 “검찰은 절대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할 일을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당부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검찰이 제대로만 한다면 장관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조 장관은 이제 곧 물러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수정치도 이제 정신 차려야 한다. 보수가 자유만 외치고 온 국민이 원했던 정의, 공정, 평등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등한시했던 점을 반성해야 한다”며 “보수 정치권이 낡은 보수를 깨트리고 새로운 보수를 세울 수 있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오늘 부로 문 대통령의 정의, 공정, 평등은 사망했다”며 “정의롭지 못한 자가 어떻게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고 검찰개혁을 한다는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은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입에서 정의, 공정, 평등을 말하지 말라”며 “2018년 4월 나는 ‘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데칼코마니다. 친문은 친박의 데칼코마니다’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권을 적폐라고 욕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적폐가 되었으니 이제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파괴한 정의, 공정, 평등을 살리기 위해 나는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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