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착공식 열려...“사업 본격 추진”
석수역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중앙역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분양 예정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9일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식 열리면서 앞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날 착공식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자유한국당, 안산 단원구 을),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그동안 신안산선의 조기 추진 방안을 모색해왔던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에서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권 1300만 주민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교통혁명의 서막”이라며 “많은 고난을 넘어서 오늘 착공식이 이뤄졌지만, 2024년 개통까지 닥쳐올 수많은 난관을 넘어서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산선은 한양대(에리카캠퍼스)~호수~중앙~성포~장하(장래역)~목감~광명~석수~시흥사거리~신독산~구로디지털단지~대림삼거리~신풍~도림사거리~영등포~여의도 등 장래역인 장하역까지 포함 시 총 16개 역을 지나게 된다. 향후 여의도~공덕~서울역까지 추가 연장될 계획이다.

신안산선은 사업비 3조3465억 원을 들여 안산·시흥부터 여의도까지 44.7㎞ 구간에 광역 철도를 놓는 사업이다.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공간을 오가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9호선 급행열차(46.8㎞/h)보다 두 배 이상 빠르며, 일반 기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안산선 개통 시 한양대∼여의도(기존 지하철 100분), 원시∼여의도(기존 지하철 69분)간 소요 시간이 각각 25분, 36분으로 지금보다 약 50∼75%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송산차량기지 공사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다. 전체 노선의 개통 목표 시점은 오는 2024년 말이다.

신안산선 착공식 개최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개통 역 인근 분양 예정 단지들이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먼저 신안산선 석수역 인근에 두산건설이 이달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의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기존 지하철 1호선 석수역에 신안산선 석수역까지 개통 예정으로 향후 환승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안양예술공원을 비롯해 안양천, 삼성산 등이 가깝다.

신안산선 중앙역 인근에는 현대건설이 다음 달 중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공급되며 지하 6층~지상 23층, 3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0~57㎡, 총 702실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 역에 신안산선 중앙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4호선 과천선(금정~남태령 구간) 급행화 사업이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급행노선을 이용하면 안산 중앙역에서 사당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인선도 중앙역을 지날 예정인데 수인선은 현재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과 2단계 인천~송도 구간이 개통됐으며, 3단계인 한대앞~수원 구간이 오는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기도 수원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아파트 전매제한기간 확대, 거주의무기간 도입 등이 포함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공급되는 비규제지역 내 오피스텔인 만큼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석수역과 중앙역 주변은 기존 상권이 좋은 지역이기 때문에 신안산선이 개통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안산선 개통 시 석수역과 중앙역이 환승역 및 환승센터가 되기 때문에 이 인근이 지역의 부도심으로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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