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여 비공개 의총, 황교안 “전국적으로 文 폭거 알리는 출퇴근 시위”
나경원 “원내‧외 투쟁 병행…국정조사‧특검, 범야권과 함께 갈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이경민 수습기자] 자유한국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총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3시간 여 가량 진행됐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천막투쟁이나 의원직 총사퇴 등이 거론되는 등 다양한 강경 대여 투쟁의 방향성이 논의됐다. 또한 지도부를 향한 강한 성토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가진 브리핑에서 “의원총회가 길어질 정도로 여러 가지 투쟁의 방법론이 나왔다”며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는 투쟁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하는 그런 투쟁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시민들의 출퇴근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문 정부의 폭거를 알리는 출퇴근 시위를 하고 국민들에게 설명해드리는 기회를 갖겠다”고 하면서 “반드시 잘못된 장관 임명이 철회되고 정부가 국민 앞에 사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투쟁에 대한 강한 결심을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어떤 식으로 하겠다고 확실히 정하진 않았지만,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이기에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은 다 쓰겠다”고 하면서 “국정조사, 특검은 범야권과 힘을 합쳐 같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해 왔기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결론은 특검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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