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KIST 인턴활동과 케냐 출입기간 겹쳐”
조국 “교수 양해 얻어 8일간 빠졌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해외봉사활동을 간 것은 거짓이다”며 “조 후보자에게 거짓을 말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조 후보자는 “오해를 살 측면이 있다”며 딸의 해외 봉사활동을 상세히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우선 ‘우간다 봉사활동을 간 것에 딸의 이름이 없다’는 장 의원의 질의에 "우간다 봉사 활동을 국내에서 지원했다"며 “딸은 우간다에 직접 가지 않았고 국내에서 지원 활동을 한 것이다. 자기소개서에도 딸이 우간다에 갔다는 말은 적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도 이어진 질의 시간에서 장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KIST(한국과학기술원) 인턴시기와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 시기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조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KIST 담당자에게 전화해봤다. KIST에서 3주간 인턴생활을 했다”며 “그중 교수님의 양해를 얻어 8일간 빠져 2주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KIST에서 딸이 몇 번 왔느냐 확인해 보니 3일간 방문증을 통해 3일밖에 출근 안했다”며 조 후보자가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딸에게 확인해 봤는데 담당선생을 만난 날도 출입기록은 없었다”며 “딸이 출입증 안 찍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며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KIST에서 인턴활동을 한 것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장 의원은 “KIST 분자인식을 담당하는 정모 박사는 이광렬 기술연구정책소장이 정경심 교수 부탁으로 조 후보자 딸을 맡게 됐다”며 “2~3일 KIST에 다니다 없어져서 잘 안다고 했다. 소장 이름으로 근무증명서를 떼 준 건 없고 이광렬 박사가 개인적으로 떼 줬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지난 기자회견때 자신과 배우자는 증명서 발급과 관여없다고 말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 때 제가 한 말은 거기 가서 근무했고, 다른 장 교수님이란 분이 발급한 증명서가 아닌 이 박사님이 실제 확인한 체험활동을 받은 것 이다"라며 "제가 따로 연락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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