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사문서 위조 등 명백한 범죄행위 드러나”
나경원 “조국 피의자 전환 후 직접 수사해야”
조경태 “조국 사모펀드에 상당한 의구심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폴리뉴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이경민 수습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딸 조모씨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5일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권력형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규정하며 총공격을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셀프 기자 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불법이 많았다”며 “사문서 위조, 대학입시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명백한 범죄행위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제는 조국 게이트를 넘어서서 권력형 게이트,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같아서 오늘 또 어떤 불법이 드러날지 모르겠다”면서 “조국 ‘가족펀드’와 연결된 회사에 여러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가담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래놓고 부인, 조카 및 다른 교수들에게 여러 책임을 떠넘기고 자신만 살아남으려고 하는데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가 물어보고 싶다”며 “우리 당이 내일 청문회를 통해서 제대로 밝히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정경심 교수가 허위 진술을 총장에게 압박한 사실도 드러난 만큼 검찰은 당장 정경심 교수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조 후보자도 피의자 전환 후 직접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분이 커지자 밀릴 수 없다 생각했는지 대통령마저 나서서 제도 탓을 한다”며 “청문회를 무산시키고 임명을 강행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여당 의원들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도덕성, 위법성, 전문성 등 자질검증은 끝났다”면서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위법, 위선, 위험을 총 정리해서 국민들에게 생중계로 보여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몰랐다면서 어설픈 감성팔이 할 생각 말라”면서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끝까지 안고 갈 경우 상상할 수 없는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조국 사모펀드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며 “어떻게 민정수석을 하면서 펀드에 가입하고 관급공사에 177건 수주할 수 있느냐”고 국회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조국 개인의 문제인지 권력형 게이트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또다른 신 적폐로 드러난다면 국민들께서 얼마나 분노할지 참 마음이 답답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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