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공식 출시 간담회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가운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지엠 제공>
▲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공식 출시 간담회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가운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지엠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4일 “최근 노동조합의 조치는 안타깝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이날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트래버스 출시 행사에서 “회사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고 변함없다”면서 “노조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으며, 함께 견고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오는 6일까지 사측의 임금협상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 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이유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을 방문한 줄리안 블리셋 GM해외사업부문 사장 역시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위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현재 경영 여건을 인지하고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 팀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지난달 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4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사측의 별도 제시안이 없을 경우 이달 9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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