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미개척 시장’ 미얀마 ‘중국·아세안·인도 35억 소비자 연결 중심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시내 롯데호텔에서 ‘한-미얀마, 상생과 번영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시내 롯데호텔에서 ‘한-미얀마, 상생과 번영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얀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미얀마, 상생과 번영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개최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미얀마 경제·문화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미얀마 경협산단“은 양국 정부간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모범사례로 미얀마 정부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과거 한국의 산업단지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듯이 향후 미얀마의 경제성장을 이끌 전진기지로서 ‘한강의 기적’이 ‘양곤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편, 해외 인프라시장이 건설, 금융, 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연계된  패키지형으로 변화됨에 따라 이번 경협산단과 같이 공기업과 민간 기업들이 팀코리아(Team Korea)로 협력하여 개척해 나가기를 당부하며, 정부도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펀드(1억불),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3억불) 조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은, ‘평화와 안정’, ‘번영과 파트너십’, ‘사람과 지구’를 3대 축으로 한다. 한국의 신남방정책도 ‘사람, 상생 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으로 미얀마의 발전계획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에 기반한 양국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한국과 미얀마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같은 배를 타면 같은 곳으로 간다’는 미얀마 속담처럼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경제인들의 우정을 다지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같은 배를 타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기공식과 포럼 행사에는 93개사(주관 1, 대기업 14, 중견기업 10, 중소기업 54, 기관 및 단체 14) 2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미얀마 민 쉐(Myint Swe)  부통령을 비롯한 주요 부처 장관과 기업인 250여명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LG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대창, SM그룹, 풍년에프씨, 프라임 등이 참석했고 미얀마 기업 다수가 자리를 같이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양국 기업 및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고조시킴으로서 양국간 상생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갖는다.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 및 경제개방을 한 나라로 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Last Frontier Market)’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아세안·인도 등 총 35억 명 잠재적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향후 중국과 베트남에 이은 ‘아세안의 생산기지’로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큰 지역이다.

게다가 미얀마는 천연가스(17조ft3), 석유(32억 배럴) 등 에너지자원, 구리·아연·주석 등 광물자원, 루비·사파이어 등 보석류, 티크 등 산림자원 및 새우 등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은 중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미얀마의 제6위 투자국으로, 120여개 봉제업체를 포함하여 에너지, 건설, 금융서비스, 소비재 등 200여개 우리 기업이 미얀마에 진출해있다.

양곤주 야웅니핀 소재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사업면적 225만㎡, 총 사업비 약 1,300억원 규모로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의 LH가 40%, 미얀마 건설부 40%, 글로벌 세아(20%)가 합작법인을 구성해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정상방문 계기 설치하기로 합의한 Korea Desk는 미얀마 정부내 한국기업 전담지원 창구로서, 향후 산단 입주기업 편의 지원을 위한 원스톱서비스 센터 기능과 연계하여 운영되어 산단 운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기공식과 연계하여 개최된 한-미얀마 비즈포럼은 미얀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과 한국 기업이 가진 경험과 기술에 관심 있는 미얀마 기업들 간에 미래 협력 비전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서 마련됐다.

이번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2건의 업무협약 체결이 이루어졌는데, LH를 포함한 국내 9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은 One Team Korea를 구성하여 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 인력 조달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One Team Korea 업무협약은 경협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 인력 조달 등 지원을 위한 국내 9개 기관(LH,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산업인력공단 등)간 체결한 업무협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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