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연령층 ‘자진사퇴 의견 58.2%’, 50대(42%)와 60대이상(50.6%)보다 높아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자신사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고 4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3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조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49.1%였고 사퇴에 반대하는 응답이 46.7%로 양쪽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대치했다.

연령별로 보면 19~20대 연령층(사퇴 찬성 58.2% 대 사퇴 반대 33.1%)에서 자진사퇴 응답이 가장 많았다. 50대(52.0% 대 46.5%)와 60대 이상(50.6% 대 45.3%)에서는 자진사퇴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30대(사퇴 찬성 41.1% 대 사퇴 반대 52.8%)와 40대(42.6 대 55.7%)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20대 연령층에서의 조 후보자 딸 의혹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 강함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자진사퇴 찬성 60.7% 대 반대 35.6%)에서 자진사퇴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고 호남(32.5% 대 60.6%)에서는 자진사퇴 반대 의견이 가장 많았다. 부산/울산/경남(53.4% 대 40.9%)과 서울(54.6% 대 41.3%)에서는 자진사퇴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충청권(자진사퇴 찬성 46.1% 대 반대 49.4%), 경기/인천(47.0% 대 50.4%)에서는 양쪽 의견이 맞섰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자진사퇴 찬성 26.9% 대 반대 69.7%)과 중도진보층(38.3% 대 59.2%)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대다수였고 보수층(68.2% 대 30.0%)과 중도보수층(63.9% 대 33.6%)에서는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층(전체의 34.8%)에서는 조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80.5%에 달한 반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층(전체의 29.2%)에서는 조 후보자 사퇴 반대가 87.4%에 달했다. 이념성향과 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따라 찬반이 갈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지만 지난 3번의 조 후보자 적합성 조사에서 부적합하다는 여론은 계속 상승했고 적합하다는 여론은 하락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 흐름이 반전됐다. 7월 1~2일 조사에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46.0%, 8월 19~20일 조사에서 41.5%를 조사됐고 8월 26~27일 38.8%로 떨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46.7%로 올랐다.

아울러 7월 1~2일 조사에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45.2%에서 8월 19~20일 부적합 의견은 49.6%로 올랐고 8월 26~27일 조사에서는 57.2%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번 조사에서 ‘자진사퇴 찬성’ 의견이 49.1%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평소 응답률이) 7~8% 나왔는데, 지난주에 폭발하더니 이번 주에도 13.9%로 높게 나왔다”며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지층과 반대층이 결집돼 있고, 적극 찬성과 적극 반대가 확실하게 구분돼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22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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