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가 상한제·추석 연휴 전 분양 계획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등 청약 접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이번 주 전국에서 1만6000여 가구에 달하는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에는 전국에서 1만6581가구(총 가구 수 기준)가 분양될 예정인데, 이는 올해 주간 최대 물량이다.

오는 10월 시행 예정이라고 알려졌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이달 중순 추석 연휴 전에 건설사들이 분양을 끝내기 위해 몰린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10월 초에 (분양가 상한제 관련) 시행령이 발효된다고 해서 바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시행 유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분양가 상한제 개선 발표 이후 청약 경쟁은 한껏 과열된 모습이다.

분양가 상한제 발표 전후 평균 청약 경쟁률 비교(단위 n:1). <자료=직방 제공>
▲ 분양가 상한제 발표 전후 평균 청약 경쟁률 비교(단위 n:1). <자료=직방 제공>

부동산정보서비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상위 5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분양가 상한제 개선 발표 이후 공급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203.75 대 1로 가장 높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상한 기준에 맞춰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 데다가 정책 변경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 대기자들의 불안심리가 더해져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주 분양 예정 단지들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등 수도권에 공급이 집중된다.

롯데건설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이 서울 송파구 거여동 거여2-1 재개발 구역에 공급된다. 지난 2017년 거여2-2 재개발 구역에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가 공급된 이후 2년여 만에 새 아파트가 이 지역에 공급된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 동, 총 1945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7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 84㎡, 108㎡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 64가구, ▲84㎡ 671가구, ▲108㎡ 10가구 등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SRT 수서역도 가깝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600만 원대로, 전용면적 기준 ▲59㎡형이 5억4800만~5억6300만 원, ▲84㎡형이 8억4100만~8억9700만 원다. ▲108㎡형(10억800만~10억9000만 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도금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5일 당해 1순위, 6일 기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으며 17일 당첨자 발표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주택 재건축 단지를 탈바꿈해 공급한다.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49~75㎡, 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 동, 총 83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앞에 위치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500만 원 수준으로 ▲49㎡형 4억4890만~5억1020만 원, ▲55㎡형 5억~5억6870만 원, ▲59㎡형 6억500만~6억9270만 원, ▲75㎡형 7억1830만~8억1500만 원이다

오는 5일 당해 1순위, 6일 기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으며 17일 당첨자 발표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공급한다.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 동, 총 131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 70㎡, 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A 414가구, ▲59㎡B 272가구, ▲70㎡ 17가구, ▲84㎡B 5가구 등이다.

단지 도보권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안산선의 광명역과도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260만 원 수준으로 ▲59㎡A 5억3300~5억8800만 원, ▲59㎡B 5억2900~5억8700만 원, ▲70㎡ 6억3000~6억5800만 원, ▲84㎡B 6억8600~7억6200만 원이다.

오는 5일 당해 1순위, 6일 기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으며 17일 당첨자 발표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후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청약 대기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분양가만 합리적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 분양 단지도 흥행 실패 위험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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