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0.2%, 검찰 압수수색으로 하락했다가 유시민 조국 인터뷰 후 반등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 4주차(8월 26~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보합세를 보이며 4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46.5%(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19.0%)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보합세를 보이며 4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내린 50.2%(매우 잘못함 38.4%, 잘못하는 편 11.8%)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3.7%p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3.3%.

지난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하락했다가, 이후 주 후반에는 그동안 이탈했던 진보층(▲9.0%p, 28일 68.2% → 30일 77.2%)과 중도층(▲2.7%p, 28일 39.4% → 30일 42.1%)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상당 폭 재결집하며 반등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23일) 45.4%(부정평가 52.0%)를 기록한 후, 독도 방어 훈련(동해 영토수호 훈련)이 끝났던 26일(월) 48.6%(▲3.2%p, 부정평가 48.5%)로 상승했다가,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과 관련하여 압수수색을 했던 27일(화) 당일에는 47.3%(▼1.3%p, 부정평가 49.7%)로 하락했고, 이튿날 28일(수)에도 43.4%(▼3.9%p, 부정평가 52.6%)로 내렸다(월~수 주중집계, 긍정평가 0.5%p 내린 45.7%, 부정평가 0.4%p 50.8%).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국 후보자 관련 방송 인터뷰, 조국 후보자와 한국 언론 관련 실시간 검색어 캠페인이 이어지고,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심 판결 보도가 있었던 주 후반 29일(목)에는 44.7%(▲1.3%p, 부정평가 52.0%)로 반등한 데 이어,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됐던 30일(금)에도 47.7%(▲3.0%p, 부정평가 49.6%)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5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4.0%p, 35.8%→39.8%, 부정평가 57.6%), 경기·인천(▲2.9%p,49.6%→52.5%, 부정평가 44.9%), 연령별로는 40대(▲2.9%p, 59.0%→61.9%, 부정평가 35.1%), 30대(▲2.0%p, 55.5%→57.5%, 부정평가 40.3%), 60대 이상(▲1.4%p, 33.4%→34.8%, 부정평가 61.7%),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1%p, 40.9%→42.0%, 부정평가 55.5%)에서 상승했다.

반면, 서울(▼2.5%p, 44.8%→42.3%, 부정평가 54.3%)과 부산·울산·경남(▼1.8%p, 39.7%→37.9%, 부정평가 58.2%), 20대(▼4.0%p, 44.4%→40.4%, 부정평가 55.0%)와 50대(▼1.4%p, 44.7%→43.3%, 부정평가 53.9%), 진보층(▼4.1%p, 77.6%→73.5%, 부정평가 23.9%)과 보수층(▼1.6%p, 23.0%→21.4%, 부정평가 76.9%)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율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