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일 분쟁 대응 ‘잘하고 있다55% >잘못하고 있다34%’

한국갤럽은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절반 이상의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긍정평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29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한국인 중 53%가 '잘한 일', 28%가 '잘못한 일'로 평가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응답자 특성별 의견은 선행 질문인 정부의 한일 분쟁 대응 평가와 대체로 비슷한 경향이다.

지소미아 체결 추진 중이던 2016년 11월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우리 안보에 일본의 정보력이 도움 될 것이므로 협정 체결해야 한다' 31%,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선 안 된다' 59%로 나타난 바 있다.

정부의 한일분쟁 대응 '잘하고 있다' 55% vs '잘못하고 있다' 34%

최근 한일 간 분쟁에 우리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한국인 중 55%는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 34%는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7월 넷째 주, 8월 둘째 주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각각 50%, 54%로 부정 평가(30% 중반)를 앞섰다.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30·40대(60% 중후반), 성향 진보층(82%),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89%)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성향 보수층(55%),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63%)에서 두드러졌다. 성향 중도층에서는 지난 7월 넷째 주 '잘 대응', '잘못 대응'이 각각 48%, 40%로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8월 두 차례 조사에서는 '잘 대응' 우세로 바뀌었다(긍정 56%, 부정 36%).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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