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과 성원 부탁 

대법원이 29일 오후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2심 재판을 전부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이 부회장의 경우, 기존 2심 때보다 인정된 범죄혐의가 늘어났기 때문에 형량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걸린 삼성 깃발. <사진=연합뉴스>
▲ 대법원이 29일 오후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2심 재판을 전부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이 부회장의 경우, 기존 2심 때보다 인정된 범죄혐의가 늘어났기 때문에 형량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걸린 삼성 깃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보전 기자] 삼성전자는 29일 대법원의 선고가 끝난 이후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선고를 계기로 삼성이 국민들에게 반성의 뜻을 밝힌 것이다. 입장문에서 삼성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입장문 발표는 2016년 하반기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최근의 실적 악화와, 무역 갈등, 수출 규제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처에서 TV를 통해 판결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향후 일정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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