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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8월 좌담회 전문④] 2020 총선과 정계개편 전망

 

김만흠 진행자 : 홍 소장이 조국 법무장관 지명자 논란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동시에 했던 말이, 그렇다고 야당에 대한 지지로 올라갈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였다. 이게 정국 전반 또는 야당에 대한 지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야당은 현재 상당히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장외투쟁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황장수 : 어제 야당의 토론회 2개를 보면, 한국당이 참 비전이 없다 하는 게 보인다. 한 군데는 사람을 놓고만 이야기를 했고, 한 군데에서는 탄핵을 갖고 이야기를 했다. 진짜 중요한 건 야당이 지금 솔직히 서민이나 중산층하고의 관계를 어떻게 재설정하느냐다. 기득권, 수구 이런 이미지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논의는 어디에서도 안 나오고 있다. 그래서 한국당이 저런 행보를 하는 이상, 문 지지율이 내려가는 거하고 한국당이 올라가는 거하고는 매치가 안 될 거라 본다. 
앞으로의 흐름은 중간에 제3의 중도 성향을 띈 이런 흐름을 만들자는 쪽에서 탄력을 좀 받게 되는, 그래서 양쪽 다 환멸을 느끼고 제3의 어떤 공간들이 조금 총선까지 넓어지는 이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 

김능구 : 어제 토론회에서도 드러났지만, 제가 지난번에 보수의 질서 재편은 보수 분열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기본적으로는 우리공화당하고 친박계가 하나의 세력이 될 거고, 그 다음에 여기에서 비박이라고, 복당파라고 했던 부분에서 개혁적 성향을 가진 부분들은 새로운 보수신당을 모색할 것이다. 어제 플랫폼 토론회에서는 정의화 의장의 기조발제에서 그 부분을 대변하면서 제 3지대 개혁신당, 보수 개혁신당을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계랑 묶으면 수는 적다하더라도 충분히 교섭단체 이상은 될 수 있다고 본다. 보수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 그러면 총선에서 쏠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 부분을 오히려 보수 필패구도다 하는 쪽은 보수 대통합 구도를 이야기하면서 김무성 전 대표가 이야기한대로 우파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계속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체적인 대통령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이슈와 맞물려가면서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마지막 결론은 총선 직전에 나올 거다. 

김만흠 진행자 : 개편과 단일화 둘 다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김능구 : 그렇다. 근데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지금 한국당 중심으로 다 통합되는 것은 어려울 거다. 오히려 양대 기득권에 대한 어떤 반정치의 경향 속에서 보수 개혁신당의 태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문병호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이 부분에 바른미래당도 OK라는 거다. 중도보수가 아니고, 보수와 중도의 통합도 OK라는 거다. 그래서 이 흐름에 안철수도 자기 정체성을 가지면서 같이 할 거라 본다. 왜냐면 안철수는 지난번에 새누리당을 완전히 적으로 규정했다. 그는 자기 말에 대해서 띄워놓는 걸 잘 못하는 친구기 때문에 자기 정체성을 가져나가면서 보수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은 그 방안이다. 그래서 요새 5인 신당설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김만흠 진행자 : 그러면 손학규 또 대안정치연대, 민평당은 따로 붕 뜨게 되나, 어떻게 되나.

김능구 : 현재 민평당에서 나온 분들이, 박지원 전 대표가 말한대로, 호남 자민련 좋다고 했지 않나. 그런 정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호남 자민련으로 보면, 자기는 전국정당을 지향하겠지만, 지금 바른미래당에서도 문병호는 인천이지만 호남 지역 의원들은 대안정치연대와 함께 꾸려지지 않겠나 생각한다.

차재원 : 중도보수 개혁신당이 나온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지만 쉽지 않다. 구심점이 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거다. 2016년 같은 경우는 중도보수 신당이라고 한다면 국민의당도 있었다. 참신하고 뭔가 그런 사람이 없다. 따라서 한국당 중심으로 어떤 식으로든 헤쳐모여야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당이 축이 되지만, 한국당이 외피를 바꿔 입던지 어떤 식으로든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한국당 중심으로 통합을 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몇 개 있다고 본다. 
첫 번째는 황교안의 기득권이다. 황교안이 유승민이나 안철수를 포용하려고 하면, 최소한 그 사람들한테 지분을 줘야 되지 않나. 그런데 그 사람들이 여기 들어와서 황교안 들러리를 설 것 같으면 안 온다는 거다. 쉽게 얘기하면 공천 지분을 줘야 되는 거다. 근데 이걸 주기가 쉽지 않을 거다. 
두 번째는 유승민의 자존심이다. 유승민은 내가 왜 정치하는가를 매일 묻는 사람 아닌가. 자기가 한국당하고 손을 잡으려고 하면 황교안이 친박계를 과감히 쳐내는 걸 봐야 한다. 어제 토론회에서 김문수와 김무성을 보면, 이제는 보수라는 범위로 같이 묶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제는 그 부분을 쳐줘야 되는데, 황교안이 그렇게 칠 가능성이 없다. 따라서 유승민 입장에서 그 자존심을 구부리고 갈 수 있을까 의문이다. 
세 번째는 안철수의 모호성이다. 안철수가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안철수 끝까지 지켜보고 눈치보기를 할 거다. 비판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간보기를 한다고 그러는데 그런 모습들이 계속 보일 거다.
네 번째가 박근혜의 배신자론이다. 박근혜가 인생 살면서 배신한 사람 끝까지 응징을 하지 않나. 그러니까 응징해달라고 하면서 바깥에서 보수 세력이 어떤 식으로든 흔들 수밖에 없다. 이 4개 장애요인을 어떻게 극복하겠나. 

황장수 : 안철수는 총선 전에 움직이는 게 손해다. 어차피 문이 조국 때문에 망가지는 부분하고는 별개로 총선 전에 한국당이 대승을 하거나, 또 숫자로 이길 가능성도 거의 없다. 그래서 중간쯤에 되는 정당들이 만들어질 거다. 그렇게 가면서 한국당은 적절하게 나올 수밖에 없을 건데, 안철수 입장에서는 한국당을 선대위원장 시킬 거 아닌가. 그럼 선대위원장에서 선거 결과가 좋을 리가 없다. 그러면 괜히 지금 이러는 것보다 선거 끝나고 선거 책임을 물어서 황교안 나가라부터 해서 난리가 날 거다. 그렇게 돼서 보수 야권에서 다시 한 번 위기설이 등장하고 재편해서 누가 사람이 있냐, 없냐를 할 때쯤 나타나는 게 안철수한테 훨씬 이익인데 왜 지금 나타겠나. 그러니까 안은 총선 전에는 움직일 가능성이 없고, 유승민은 안되면 그냥 무소속으로 대구에 혼자 나서는 게 더 낫다고 생각을 할 거다. 

홍형식 : 내년 총선에서 각 당이 극복하기 어려운 변수가 있다. 자유한국당은 친일 프레임을 지금 저 체제는 절대로 극복 못 한다. 친일 프레임 갖고 선거 못 치룬다. 더불어민주당도 비슷한 프레임에 걸려들게 돼 있다. 조국, 최순실과 묶여 갖고, 조순실 프레임 걸려버리면 이거는 못 벗어난다. 집권 여당은 사실 대일 문제가 연말 정도에 발생했다면, 역사 논쟁으로 다음 총선에서 굉장히 유리하게 끌고 갈 수가 있었다. 그러나 너무 일찍 터졌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커져서 일본하고 경제 대결을 할 수 있다고 치지만, 어차피 한국, 일본 양자가 피해를 보게 되어 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 때 가면 그 문제가 부각되게 될 거다. 그래서 내년 총선에 현 정부는 대북 정책, 대북 협상의 답보 상태 또는 역풍, 대일 정책의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문제들, 거기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제문제. 잘못하면 트리플 악재에 걸려들 수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내년 총선에 대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본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 못한 엄청난 변수가 등장한다면 야당이 어떻게 될까. 각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를 놓고 본다면 황 소장님 말이 맞다. 안철수가 친일 프레임에 묶여 있는 자유한국당에 들어가서 같은 친일파로 묶이면 정치생명 끝나버린다. 유승민도 마찬가지다. 이기든 못 이기든 자기가 지역구에 가서 선거를 치르는 게 차라리 먼 장래를 위해서 나은 거고, 그리고 이 사람들 이미 원내 한 두번 국회의원의 활동에 들어갔었기 때문에 다음 대선을 놓고 보면 원내에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가 생각만큼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김만흠 진행자 : 오늘 여러 가지를 얘기했는데 한일 관계에다가 이후의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논의를 했고,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의를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후보자의 딸 문제가 학교, 학적이 취소가 될 소지까지 있어 보이고 해서 당장은 정국에까지 미칠 가장 큰 변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조만간 진행되는 과정일 테니까 지켜보기로 하자. 수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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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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