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북 가격 격차 실거래가 발표 이후 최고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 <사진=한스자람 제공>
▲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 <사진=한스자람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2019년 거래된 서울지역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면적 244.749㎡)이다. 올해 1월 84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 2006년 실거래가격 발표 이후 최고 거래가격이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거래된 아파트 중 거래가격 기준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는 모두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였다. 이 중 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용산구의 아파트는 모두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상위 100위 이내의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 가격은 용산구 50억1591만 원, 성동구 49억833만 원, 강남구 43억4681만 원, 서초구 40억4974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한남더힐의 다양한 면적(전용면적 208.478~244.749㎡)이 거래되며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고, 성동구는 총 6건의 거래 중 5건이 성수동 1가의 갤러리아 포레였으며, 1건은 성수동 1가의 트리마제였다.

강남구는 삼성동 아이파크, 상지리츠빌카일룸, 압구정동 현대 7차(73~77,82,85동), 현대65동(대림아크로빌) 등 다양한 단지가 포함됐고,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방배동 방배롯데캐슬로제 등 총 5개 단지가 포함됐다.

지난 2006년 이후 거래 건당 평균 가격 추이를 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두 지역 간의 가격차이가 1억5000만 원~1억7000만 원 선으로 유지되다가 2017년 상반기부터 한강 이남의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격차가 2억 원 이상 벌어지고 있다. 2019년에는 3억3000만 원까지 벌어졌다.

한편 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의 최고 거래가격을 살펴보았을 때에는 이와 양상이 달랐다. 2009년 상반기까지는 17억8000만 원부터 최고 24억2000만 원까지 격차를 벌이며 한강 이남 지역이 압도적이었으나 2009년 하반기부터 2014년 하반기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다가 2015년부터 한강 이북의 아파트가 평균 약 20억 원 격차를 벌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기별로 최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를 살펴보면 한강 이남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타워팰리스와 아이파크, 더미켈란을 제외하고는 2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고급형 아파트가 주를 이뤘고 한강 이북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중구 장충동 1가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과 성동구 성수동 1가 갤러리아 포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용산구 아파트였으며, 특히 2015년 이후는 한남더힐이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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