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 (화)

  • 맑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14.1℃
  • 구름조금서울 18.2℃
  • 구름많음대전 16.2℃
  • 구름조금대구 15.6℃
  • 흐림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8.5℃
  • 부산 18.3℃
  • 구름많음고창 14.5℃
  • 구름많음제주 21.1℃
  • 구름조금강화 14.0℃
  • 구름많음보은 12.1℃
  • 구름많음금산 12.8℃
  • 구름많음강진군 15.5℃
  • 흐림경주시 16.1℃
  • 구름많음거제 18.6℃
기상청 제공

산업

‘스마트팩토리’로 미래 50년 대비하는 포스코

핵심 공정 과정 자동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 제철소’로
조업 환경에 맞춘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
스마트팩토리의 지휘부 ‘스마트 데이터센터’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포스코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단순 공정 시설 구축이 아닌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지난 50년간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접목하고, ‘스마트 포스코’로 체제를 전환해 미래 50년을 대비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줄곧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공장 준공 및 착공식’에서 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물결이 몰려오는 격변의 시대에 철강에서의 성공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다”며 “포스코 그룹이 가진 독보적인 제조, 건설, ICT 역량이 결집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를 조성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핵심 공정 자동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 제철소’로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연속공정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공정 과정에 AI를 도입하는 등 인공지능 제철소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2016년 하반기부터 딥러닝을 활용한 AI를 구현해 포항제철소의 2고로 스마트화를 추진했다. 그동안 수동 제어하던 용광로의 노황(고로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정형데이터를 정형화하는 1단계 디자타이제이션(digitization)과 딥러닝 AI를 활용해 노황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으로 나눠 진행했다.

용선(용광로에서 나오는 녹은 선철) 온도 관리는 제철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온도가 1500도 이하로 떨어지면 유동성이 낮아져 조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과거에는 사람이 2시간에 한 번씩 찍은 사진으로 온도를 체크했지만, 지금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1시간 후의 노열까지 예측하고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초 제철소와 기술연구원,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이종석 교수) 산학연 공동으로 ‘AI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광양 도금공장에 적용했다. 해당 솔루션은 AI 기법의 도금량 예측모델과 최적화 기법의 제어모델이 결합돼 실시간으로 도금량을 예측하고 목표 도금량을 정확히 맞추는 자동제어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을 AI를 통해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돼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그룹 측은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을 다른 도금공장뿐만 아니라 해외 소재 법인에도 확대 적용하고, 다른 철강제품의 생산공정에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업 환경에 맞춘 스마트 안전 인프라 구축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포항·광양제철소에 조업 환경에 특화된 ‘스마트 CCTV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스마트 CCTV는 제철소 현장의 특정 문자와 형상, 움직임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관리자에가 알려준다.

포스코는 스마트 CCTV에 문자와 형상, 모션, 열·화상, 구역을 인식하는 상용영상 해석기술에 설비, 재료, 조업 등 제철소 맞춤 정보를 학습시켰다. 설비 번호를 영상에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설비 효율화를 높이거나 전수 품질 검사가 가능하다. 또 다중 영상장치를 통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할 수 있다.

고열·고위험 작업이 반복되는 제철소는 조업 현장에 대한 안전 감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CCTV의 대부분은 저화질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분진이나 진동이 잦은 조업 환경에서 인식률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 작업자가 50여개에 이르는 CCTV 화면을 동시에 확인해야 한다는 한계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는 포스프레임 기반의 스마트 CCTV를 구축했다. 광양과 포항 시범공장에 설치된 기존 아날로그 CCTV의 화질을 개선하고 디지털 변환 기능을 추가해 영상 저장과 인식을 통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양 2 제강공장에는 고화질의 스마트 CCTV를 신규 설치하고 영상인식 기술 테스트와 현장 적용 검증을 마쳤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마트 CCTV를 제철소 전 공장으로 확대 적용해 설비 효율화와 품질을 제고하고 안전한 제철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면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추가로 탑재하고 영상 인식률을 90%까지 높이는 등 스마트 인프라를 더욱 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팩토리의 지휘부 ‘스마트 데이터센터’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제철소에 ‘스마트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본사 전산실과 포항제철소 내 32개 공장에 설치된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한다. 연중 24시간 쉬지 않고 운영된다.

스마트 데이터센터는 총 2550㎡(772평)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전기실과 비상발전기실, 공조 기계실 등 기반설비가 설치됐고, 2층과 3층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치 등 IT 설비와 관제시설이 들어섰다.

중요한 시설인 만큼 지진과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IT 장치를 보호하기 위해 규모 8.0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면진설비와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는 첨단 소화설비 등을 갖췄다.

건축물에는 ‘녹슬지 않는 철’로 알려진 포스맥을 비롯해 고강도 강관파일, 성능향상형 합성골조 등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이 사용됐다. 외벽에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연구개발한 컬러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설비를 적용했고, 냉방설비도 외부 기온과 연동되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마트 데이터센터’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포스프레임에 저장된 공장의 각종 정보들을 분석하고 예측해 현장에서 최적의 생산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에 포스코가 선정되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등대공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조업의 미래를 견인하는 공장으로, 국내 기업이 선정된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등대공장 선정에 앞서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 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WEF에 제출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컴퍼니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기술을 검증했다.

WEF는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등대공장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기율 기자

자동차, 조선, 철강, 항공 등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프로필 사진

















[이슈]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 현실화 될까...4당 4색 여야 법안 연달아 발의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여야가 국회의원 자녀의 대학입시 전수조사 법안을 연달아 발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관련 법안을 이미 발의했으며, 정의당도 법안 성안 작업을 마쳤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촉발된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는 지난 달 민주당이 가장 먼저 제안했으며, 야당들이 화답하며 급물살을 탔다. 다만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있으며, 각 당이 발의한 법안이 조사대상의 범위 등에서 차이가 있어 현실화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전수조사 대상을 먼저 현역 국회의원 자녀로 한정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상을 고위공직자까지 포함하자는 입장이다. 발의를 앞두고 있는 정의당의 경우 조사대상을 이명박 정부 당시 고위공직자 및 18~20대 국회의원으로 폭넓게 규정했다. 위원회 구성 및 조사 기간, 위원회의 강제수단 권한까지 내용이 모두 다른 4당4색의 법안이 발의돼 합의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가칭)은 별도 법안을 내지는 않았지만 국회의원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기본적인 입장에서 여야의 입법 추진을 환영하고 있다. 여야 4당 법안 발의...조사대상부터 위원


[김능구의 정국진단] 이태규➂ “문대통령, 조국 일가족 비리 은폐‧비호 엄하게 추궁 받아야”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8‧9 개각 이후 두 달 넘게 정국을 뒤흔든 ‘조국 사태’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삶의 궤적은 가짜 진보, 귀족 진보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를 감싼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그런 사람을 그대로 장관에 임명한 것은 한국사회의 도덕적 기준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한 것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그것을 옹호하고 특히 지지층을 동원해서 그걸 직접민주주의라고 표현하고 그게 집단행동이지 직접 민주주의겠나”라며 “그것을 통해서 일가족의 비리를 은폐하고 비호하려는 태도는 조국 사퇴와 상관없이 엄하게 나중에 추궁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장관이 나가니까 본인들이 해서 이긴 것처럼 하는데 광화문에 국민들이 한국당 보고 나갔겠나”라며 “제가 볼 때는 거짓과 위선, 비리에 분노하고 우리 아들과 딸들의 장래를 지키기 위해서 나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것을 여야가 잘 알아야 된

[카드뉴스] 투자자 울고 웃기는 바이오주 '투자경보'

[폴리뉴스 이병철 기자]지난 17일, 금융감독원은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임상시험 관련 공시 내용을 투자자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그래서인지 바이오 관련 상장사에 대한 풍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허위정보 유포 등 투자자 피해 또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업체의 임상실패 소식이 공시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분노하게 한건 임상실패가 아닌 오너일가의 사전 주식매매 소식이 보도되면서였다. 지난 8월 신라젠 관계자들이 주가 하락 전, 거액의 지분매각을 한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한, 9월에는 헬릭스미스 대표 친인척의 공시 전날 지분매각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바이오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바이오 관련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코스피에서 3개 종목, 코스닥에서는 5개 종목에 달한다. 17종의 KRX지수에서 또한 KRX헬스케어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 KRX지수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를 산업 섹터별로 대표종목을 모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그만큼 바이오주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카드뉴스]66일간의 조국 사태...과연 우리 사회에 무엇을 남겼나

사진 1. 66일간의 조국 사태...그가 우리 사회에 남긴 질문은 사진 2. 강력한 검찰개혁을 외치며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었던 조국. 그는 지난 8월 9일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지 66일 만인 10월 14일 법무부 장관직에서 자진사퇴했다. 그가 다시 서울대 교정으로 돌아갔지만, 그가 한국 사회에 남긴 과제와 숙제는 무겁다. 사진 3. 야당은 조국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되자마자 과거 사노맹 사건에 연루된 것을 비롯해 5촌 조카와 아내가 연루된 사모펀드 의혹, 자녀 대학 입시 특혜의혹, 웅동 학원 의혹 등을 제기하며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조 후보자는 야당의 이 같은 공세에 매일 의혹을 반박했고, 여당 역시 야당이 무리한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맞서며 의혹을 방어했다. 사진 4. 하지만 조 후보자의 논란은 정치권을 넘어 사회로 번졌다. 당장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는 학생들이 ‘조 후보자의 자녀 입시 과정에 공정성 문제가 있다’며 촛불 집회를 열었고, 이어 고려대와 조 후보자의 딸이 재학 중인 부산대 등 각 대학으로 집회가 번져갔다. 사진 5. 청문회를 해보기도 전에 논란이 커지자 조 후보자는 자진해서 “모든 의혹에 대해 밤을 새워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