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AMC 대표 “글로벌 리츠 수준으로 만들 것”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REITs)가 10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연합뉴스>
▲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REITs)가 10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REITs)가 10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롯데리츠는 23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8598만 여주이고 공모 희망가 범위는 4750∼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4084억∼4299억 원에 이른다.

롯데리츠는 오는 9월 23일∼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월 8∼11일에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이며 상장은 10월 말로 예정돼 있다.

롯데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로 롯데쇼핑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목적으로 지난 3월 설립됐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상업용 부동산으로 해당 자산의 전체 연면적은 63만 8779㎡(19만 평)이고 감정평가액은 약 1조 4900억 원에 이른다.

롯데리츠의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은 2020년 기준 6.3∼6.6%다.

공모 이후 롯데리츠의 지분 절반은 롯데쇼핑이 보유한다. 자산관리는 롯데지주 계열사인 롯데AMC가 담당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리츠 측은 “롯데쇼핑과 장기책임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자산 관리 및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를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핵심 리테일 자산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구축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롯데리츠를 국내 대표 상장 리츠로 만들고 추가 자산편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7월 말 롯데백화점 구리점·광주점·창원점, 롯데아울렛·롯데마트 대구 율하점과 청주점, 롯데마트 의왕점과 장유점 등 부동산을 롯데리츠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롯데쇼핑의 지난해 말 연결 자산총액 대비 4.05%에 해당하는 1조 62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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