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논란 확대 영향, 민주41% >한국21% >정의7%-바미6%-평화·공화 1%

한국갤럽이 8월 4주차(20~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2주 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부정평가가 급등하면서 긍정평가에 비해 부정평가가 더 높게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6%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증폭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2%/46%, 30대 63%/31%, 40대 52%/44%, 50대 39%/58%, 60대+ 35%/58%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8%, 부정 67%).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8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3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주관/소신 있다'(5%), '복지 확대'(4%), '서민 위한 노력'(3%),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평화를 위한 노력', '경제 정책', '개방적/열린 마음/합리적'(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8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인사(人事) 문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외교 문제'(이상 9%),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북핵/안보'(4%),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부정평가 이유에서 오랜만에 인사 문제 지적이 상위권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14일 장관급 후보 7인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으나, 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법무부장관 후보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발표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민주당 41%, 한국당 2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평화당-공화당 1%

 2019년 8월 넷째 주(20~22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4%,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이다. 2주 전과 비교하면 한국당이 3%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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