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KB증권은 23일 S-Oil(에쓰오일)의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2년간 하락한 정제마진은 올해 하반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강화 정책으로 해운사들의 선박용 경유(MGO) 수요가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부터 미국 원유 수출 증가에 따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상승은 미국 정제설비의 원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미국 가솔린 수출 감소로 아시아 가솔린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내년에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강화, 휘발유 품질강화 정책 등으로 가솔린 수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은 6월 준공식 이후 현재까지 안정적인 상업 가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상반기 급락한 가솔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내년에 설비의 이익 기여도는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이날 S-Oil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9만 3000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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