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9.2% 지지율에 역전, 북한 목선과 인천 수도물 사건 이후 9주 만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 3주차 주중집계(19~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으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부정평가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내린 46.7%(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20.0%)로 2주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9.2%(매우 잘못함 34.2%, 잘못하는 편 15.0%)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내인 2.5%p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북한 목선 논란과 인천 수도물 적수(赤水) 사태 등이 이어졌던 지난 6월 3주차 주간집계(긍정 46.7%, 부정 48.3%) 이후 9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4.1%. 이와 같은 하락세는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이번 주 초중반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16일) 50.6%(부정평가 45.0%)로 마감한 후, 19일(월)에 50.0%(▼0.6%p, 부정평가 45.9%)로 하락했고, 20일(화)에도 47.7%(▼2.3%p, 부정평가 48.0%)로 내림세를 보인데 이어, 21일(수)에도 46.3%(▼1.4%p, 부정평가 49.6%)로 하락했다.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50대와 20대, 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16.6%p, 50.4%→33.8%, 부정평가 59.2%), 광주·전라(▼5.5%p, 73.4% →67.9%, 부정평가 29.8%), 부산·울산·경남(▼5.2%p, 43.8%→38.6%, 부정평가 59.7%), 서울(▼3.5%p, 47.2%→43.7%, 부정평가 52.5%), 대전·세종·충청(▼1.3%p, 41.4%→40.1%, 부정평가 56.6%) 등에서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50대(▼7.8%p, 52.3%→44.5%, 부정평가 50.5%), 20대(▼3.7%p, 46.3%→42.6%, 부정평가 53.8%), 30대(▼1.8%p, 60.1%→58.3%, 부정평가 40.4%), 이념성향별로 중도층(▼5.2%p, 48.8%→43.6%, 부정평가 52.9%)과 진보층(▼2.8%p, 79.3%→76.5%, 부정평가 21.3%), 성별로 여성(▼5.4%p, 51.2%→45.8%, 부정평가 49.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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